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죠. 저는 술을 잘 못 마십니다. 맥주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알콜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랄까;; 우쨌든, 이렇게 하루에 술에 대한 글이 몇개씩 올라오곤 하는 베팍유저붕들을 위해, 제가 아는 허접한 지식 하에, 각종 술에 대한 글을 싸질러 볼까 합니다; 귀차니즘에 이 글을 올릴 때는 아마 지금으로부터 5개월쯤 지난 7월 일지도;;; 아마도 저보다 젖뭉가들도 많으시고, 모 유저님 말씀대로 아고라 검색하면 수십개씩 있을 글일지도 모르겠지만;ㅅ; 저는 근성가이기 때매 그래도 올려봅니당~
몇년 전부터,
사케 전문점이 많이 생기고, 일본과의 퓨전 술집, 정통 일본식 주점 등 90년대 로바다야끼를 시작으로 일본의 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간바레 오또상! 을 시작으로 사케전문점의 분위기나 일본식 술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정작 사케나 일본의 술문화는 덜 알려지고 있는 것 같아. 일본술도 제대로 즐겨보자 ^ㅇ^/ 라는 마음으로 몇가지 주절거림을 시작합니다. 뭣보다 처자붕을 만나면서 마시는 술에 대한 에피소드나 약간의 아는 척은 작업용으로도 꽤 좋은 재료라 할 수 있으니, 모쪼록 잘 이용하시길 빕니다. 제 글은 언제나 택흘 대환영, 시비 대환영이니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맘껏 채찍질을 해주세요+_+
1. 역사
뭐든지 역사가 기본이죠. 일본 고사기에 의하면 백제인들이 누룩을 이용해 술 빚는 법을 가르쳤고 그는 일본의 '주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뭐 고사기 자체가 믿거나 말거나 식의 신화 등이 기록된 책이지만, 우리 나라의 술과의 연계성은 역사적으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재료나 제조공정이 판이하여 그 맛이나 향 마시는 법 등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죵+_+ 가장 큰 차이는 누룩의 차이죠. 역사적으로 우리가 밀로 누룩을 만들지만, 일본은 쌀로 만들기 때문에 일단 한국과 일본의 전통주는 그 기본부터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일본 술 마시는 방법
레이슈, 히야
가장 일반적으로 청주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청주를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인데, 여기서 일본 특유의 향나무로 만든 잔인 마쓰자케를 이용하면 향나무의 향과 청주의 청아한 향이 섞여서 특유의 풍미를 냅니다. 술을 차게 마시는 것은 청주가 가진 풍미를 최대한 살리는 법이기 때문에 고급 청주는 무조건 차게!! 를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아즈깡
요게 바로 겨울이면 생각나는, 따뜻한 대포처럼 사케를 데워먹는 방식입니다. 도쿠리라는 도자기 병에 오초코라는 잔에 따라 마시는 방식이죠. 제가 뜨악한 것은 기껏 좋은 사케를 마시믄서 이 아쯔캉으로 해 달라는 것입니다; 주로, 저렴한 청주를 이렇게 마시는 데, 술의 풍미를 상당부분 해치기 때문입니다. 뒤에 설명 하겠지만 일본 술의 등급은 쌀의 도정률(쌀을 깎아내는 것)로 결정되는데 도정률이 낮은 술은 여러가지 잡스런 향이나 맛이 있고, 사케를 데우면 그런 부분을 상쇄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청주를 데우면 청주 특유의 청아한 맛이 상당히 마이너스된다 할 수 있습니다.
온도별 아쯔캉의 종류
①도비끼리깡 : 50℃~55℃,
②아쯔캉 : 45℃~50℃,
③죠-깡 : 40℃~45℃,
④누루깡 : 35℃~40℃,
⑤히토하다깡 : 30℃~35℃.
여기서 포인트는 절대로 청주를 끓이거나 55도 이상으로 데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미즈와리
흔히 알려져 있는 이 미즈와리는 간단히 술에 물과 얼음을 타 먹는 행위입니다;
더 이상은 아실 필요도 읎고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와
이건 일본 특유의 칵테일 문화라 할 수 있는데 술에 사와라는 탄산음료를 섞어먹는 행위입니다. 사막이라고 하면 뭐 이해가 편하겠죠?+_+
3.사케의 등급과 종류
① 일반적인 사케의 종류와 등급
․ 대음양주(大吟釀酒 : 다이긴조)
음양주 중에서 정미 비율 50% 이하의 백미를 사용한 것. 최고의 등급.
․ 음양주(吟釀酒 : 긴조슈)
정미 비율 60% 이하의 백미를 사용하고, 쌀누룩과 물을 원료로 하여 저온에서 장기 발효시켜 제조한 청주로서 '음양향'이라는 독특한 향미가 있는 것을 말한다.
․ 순미주(純味酒 : 준마이)
정미 비율 70% 이하의 백미와 쌀누룩과 물만을 원료로 한다. 양조용 알코올이나 당류는 일체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쌀 고유의 가볍고 부드러운 향과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위 그림에서 1번)
․ 본양조주(本釀造酒 : 혼죠조슈)
정미 비율 70% 이하의 백미·쌀누룩·양조용 알코올 및 물을 원료로 하여 제조한 청주인데, 일반적으로 알코올 첨가가 25% 이하인 것을 말한다.
․ 보통주(普通酒)
종래의 1급주, 2급주에 가까운 것으로 양조용 알코올이 25% 이상 첨가된 것이다.
․ 생주(生酒 : 나마사케)
정제 후 일체 가열 처리를 하지 않은 것이다. 장기 보존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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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
사케의 종류 |
정미율 |
원재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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吟釀(긴죠)급 |
純米大吟釀 (준마이 다이긴죠) |
50%이하 |
쌀, 누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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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吟釀 (다이긴죠) |
50%이하 |
쌀, 누룩, 양조알콜
(사용된 쌀의 10%이하 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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純米吟釀 (준마이긴죠) |
60%이하 |
쌀, 누룩 |
|
吟釀 (긴죠) |
60%이하 |
쌀, 누룩, 양조알콜
(사용된 쌀의 10%이하 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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純米(준마이)급 |
特別純米酒 (도꾸베츠 준마이) |
60%이하 |
쌀, 누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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純米酒 (준마이슈) |
규정 없음 |
쌀, 누룩
(단, 누룩 사용률 15%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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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釀造(혼죠조)급 |
特別本釀造 (도꾸베츠 혼죠조) |
60%이하 |
쌀, 누룩, 양조알콜
(사용된 쌀의 10%이하 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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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釀造 (혼죠조) |
70%이하 |
쌀, 누룩, 양조알콜
(사용된 쌀의 10%이하 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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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酒(나마슈) |
生詰め酒(나마즈메슈) |
발효가 끝나고 발효탱크에서 저장탱크로 옮겨지는 과정에만 저온 살균을 하고 출하 전에는 살균을 하지 않고 그대로 병에 담아 출하하는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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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貯蔵酒(나마 쵸조슈) |
나마즈메슈와 반대로 발효가 끝나고 저장탱크에는 살균 과정 없이 저온 저장하고 출하 직전에 살균과정을 거쳐 병에 담아 출하하는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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源酒(겐슈) |
희석용 물을 전혀 섞지 않은 알콜도수 약 17~18도 정도의 청주.
매일 매일 체크하고 점검하면서 17~18도 정도의 알콜도수가 되는 시점에서 발효를 정지시키고, 저온 숙성하여서 출하. |
위의 표는 귀차니즘에 학부생 때 과제로 했던 문서파일에서 쌔벼 왔;; 그냥 한 번 쓱 둘러 보시면 되구요. 여기서 아실 것은 두 가지 입니다. 일본 술은 도정률이 높을 수록(순수한 전분질만 얻기 위하여) 고급술인 것이고 위에 보시면 사케의 종류에 붙는 준마이는 양조용 알코올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쌀, 누룩, 물 만을 이용해 만든 순수한 청주라는 것입니다. 독일의 맥주 순수령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지요. 그렇기에 제대로 된 사케의 맛과 향을 느끼기 위해선 준마이 이상 급은 레이슈로 마셔줘야 한다+_+ 라는 것이겠죠~
4. 무슨 술이든 라벨은 볼 줄 알아야죵+_+

1. 술 이름
2. 제조회사, 주소
3. 4. 제조 방법
5. 술의 종류
6. 알코올 도수
7. 재료명
8. 용량
9. 출하년도
이 정도만 아시믄 이미 당신은 사케의 에이스+_+ 사실 와인이든 청주든 라벨만 읽을 줄 알면 그 술의 대략적인 정보 내용을 알 수 잇는 법이지요. 좋은 사케인지 아닌지를 볼 때는 7번을 보고 뭔가 잡스러운 재료가 섞여 있나?? 라고 보믄 됩니다. 뭐 일단 좋은 술은 가격이 비싼 술;;; 이지만,
추가적인 정보가 여럿 있지만, 우리는 핵심만 짚고 넘어가면 되지용~ 이외에도 일본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맥주, 도부로쿠, 소주 등이 있으나~ 우리가 뭐 그런 거 마시나요? 맥주는 맥주편에 따로 이야기 할 꺼고 도부로쿠는 그냥 막걸리 마시믄 되고 소주는 우리나라에 더 좋은 소주들이 많으니 맥주편 한국편에서 한 번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참 신기한 게 이 글을 마친 게 진짜 7월이 되어버렸;; 올리는 것도 7월 1일 ㄷㄷㄷㄷㄷㄷ 무려 6개월을 썼다 말았다 했는데 가만 보니 뭐 내용도 없고,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
우쨌든 사케에 관심이 많으신 붕들께는 작은 도움이나마 되길 바라며~
다음은 위스키를 생각하고 있는뎁, 2011년에나 올리려나..ㅡ,.ㅡ
[이 게시물은 ♡핫초코♡님에 의해 2011-08-20 23:24:24 불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