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불펜 > 불펜 > 아까 지하철에서 어떤 여자사람 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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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꽈당]드러레인 10-02-20 12:45 110.♡.♡.37 씁쓸~ 하군효 ㅎ 씁쓸~ 하군효 ㅎ



고추 10-02-20 13:16 112.♡.♡.123 이건 정말 무지한 얘기네요. 아내가 운전을 못 하거나 남편이 출근해 운전할 수 없거나 여기에 무조건 걸려들 것 같은데... 게다가 택시... 솔직히 예민한 임산부가 타기엔 극악이죠. 이 철없은 여자도 임신해서 택시 좀 타봤으면 하네요. 불친절, 과속 따윈 아무 것도 아닙니다. 前 손님과 기사의 그 미칠듯한 담배냄새 으윽.... 이건 정말 무지한 얘기네요. 아내가 운전을 못 하거나 남편이 출근해 운전할 수 없거나 여기에 무조건 걸려들 것 같은데... 게다가 택시... 솔직히 예민한 임산부가 타기엔 극악이죠. 이 철없은 여자도 임신해서 택시 좀 타봤으면 하네요. 불친절, 과속 따윈 아무 것도 아닙니다. 前 손님과 기사의 그 미칠듯한 담배냄새 으윽....



고추 10-02-20 13:18 112.♡.♡.123 힘들어도 임산부에게 사실 엘레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있는 지하철은 정말이지 최고의 이동수단입니다. 버스는 아시다시피 애 떨어질만큼 덜컹거리고 급정거가 너무 흔해서 안 되구요. 애나 낳아보고 저딴 소리했으면 하네요. 요즘 세상 애 가진 엄마들 수출훈장받는 산업역군들보다 더 훌륭한 국가경쟁력 수호전사들이신데... 쯔쯔 힘들어도 임산부에게 사실 엘레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있는 지하철은 정말이지 최고의 이동수단입니다. 버스는 아시다시피 애 떨어질만큼 덜컹거리고 급정거가 너무 흔해서 안 되구요. 애나 낳아보고 저딴 소리했으면 하네요. 요즘 세상 애 가진 엄마들 수출훈장받는 산업역군들보다 더 훌륭한 국가경쟁력 수호전사들이신데... 쯔쯔



고추 10-02-20 13:21 112.♡.♡.123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있어요. 사실 임신 중 가장 위험한 시기는 초기와 말기입니다. 만삭이 되면 배가 남산만해져 다들 알아보지만 임신 초기 몇주간은 정말 유산되기 쉬운데 이때는 배가 안 불러 자리 양보들을 안해줍니다. 어지간해야 산부인과에서 임신 확정되면 몇주간은 집밖도 나가지말라고 하겠습니까? 또 오죽해야 여성부에서 임산부임을 알리는 뺏지까지 만들어 달고다니라고 했는데 이나마도 뺏지를 너무 추상적(?)으로 만들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겠거니와 이걸 보고 자리 비켜주는 사람도 없고... 결국 배 안 불러보이는 젊은 여성들이 노약자석에 앉을 자격이 있어야 하고 그런 걸 보더라도 노친네들이 욕한다거나 남자들이 속으로 욕해선 안될 일이란 겁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있어요. 사실 임신 중 가장 위험한 시기는 초기와 말기입니다. 만삭이 되면 배가 남산만해져 다들 알아보지만 임신 초기 몇주간은 정말 유산되기 쉬운데 이때는 배가 안 불러 자리 양보들을 안해줍니다. 어지간해야 산부인과에서 임신 확정되면 몇주간은 집밖도 나가지말라고 하겠습니까? 또 오죽해야 여성부에서 임산부임을 알리는 뺏지까지 만들어 달고다니라고 했는데 이나마도 뺏지를 너무 추상적(?)으로 만들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겠거니와 이걸 보고 자리 비켜주는 사람도 없고... 결국 배 안 불러보이는 젊은 여성들이 노약자석에 앉을 자격이 있어야 하고 그런 걸 보더라도 노친네들이 욕한다거나 남자들이 속으로 욕해선 안될 일이란 겁니다.



고추 10-02-20 13:24 112.♡.♡.123 혹시라도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여성을 보시거든 임신 초기겠거니 생각해주세요들. 이런 오해가 싫어 제가 아는 분은 임신 초기에 항상 육아수첩이나 임신관련 책을 하나 들고 다니며 노약자석을 앉을 때 무릎에 올려놓는다고 하던데... 그럼에도 어떤 할아버지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고 합니다. 하도 무안해서 할아버지, 저 임신했어요 하니까 배도 안 부른데 어디서 거짓말하냐고 되려 더 악악거려서 내렸다더군요. 이런 수준의 배려를 가진 사회가 인구감소와 노령화를 걱정한다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여권이 신장되었다지만 여성에 대한 이해심은 제로인 나라입니다. 되려 저 본문의 여자처럼 여성들 스스로가 여성을 더 살기 힘들게 만드는 말도 안되는 편견만 양산하고... 혹시라도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여성을 보시거든 임신 초기겠거니 생각해주세요들. 이런 오해가 싫어 제가 아는 분은 임신 초기에 항상 육아수첩이나 임신관련 책을 하나 들고 다니며 노약자석을 앉을 때 무릎에 올려놓는다고 하던데... 그럼에도 어떤 할아버지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고 합니다. 하도 무안해서 할아버지, 저 임신했어요 하니까 배도 안 부른데 어디서 거짓말하냐고 되려 더 악악거려서 내렸다더군요. 이런 수준의 배려를 가진 사회가 인구감소와 노령화를 걱정한다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여권이 신장되었다지만 여성에 대한 이해심은 제로인 나라입니다. 되려 저 본문의 여자처럼 여성들 스스로가 여성을 더 살기 힘들게 만드는 말도 안되는 편견만 양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