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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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일하는 곳은, 광고비를 받고 먹고사는 그런 곳이다.

그런데 요즘 미디어 업계의 광고대금 결제가 원활하지 않아서 돈이 어디 한 곳에서 꽉 막혀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쪽도 그렇고, 업체들도 그렇고 모두 신경이 상당히 예민하다.

좋지 않은 기사들이 나가면 광고 등을 주고 쓰지 말아달라고 무마를 시키거나 좋은 기사를 써 달라고 유도를 하는,

그런 꼼수(?)가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문제는, 그로 인해 업체나 미디어 모두 굉장히 예민해져 있다는 것이다.

미디어는 미디어 나름대로 광고 대금이 결제가 되지 않으니 죽일 놈들 살릴 놈들 하면서 한숨을 내쉬고 있고

업체는 업체 나름대로 광고를 하고 있거나 예전 좋은 관계였는데 좋지 않은 기사가 나오면 그에 발끈하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나도 그 문제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

CJ인터넷이라는 곳과의 트러블인데, '해당 기사를 내리지 않으면 다시는 보지 맙시다'라고 했단다.

음..미안한데, 우리 너희랑 별 볼일도 없었거든~~ 이라고 생각하고 말아버렸다. 왜냐면, 한번도 관계를 맺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ㅋㅋㅋ...

그건 그렇고 감히 말단 홍보 마케팅부서 여직원이 직접 전화를 해서 저런 말을 내 뱉다니.

마케팅 팀장과 이사가 그 이후 나한테 전화가 왔다는데 받지 않았다.

....지옥을 보여주지, CJ인터넷. 우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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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는데, 한 젊은 부부가 출근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내는 만삭인 모습으로 아이를 하나 안고 남편을 배웅하고 있고, 아이는 아빠에게 어설프게 빠이빠이를 한다.

남편은 그 모습을 보고 한번 더 힘내자는 각오를 다지는 듯이

다녀올께- 라고 말하고 화요일 힘찬 걸읆을 내 딛는다.

혼자 산지 8년.

이젠 집에 문을 열면 싸늘하게 식어 있는,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집이나

아침에 집을 나서도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집이 어색하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저런 모습을 볼 때마다, 이제는 가슴 한 쪽이 시큰거린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