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아프리카로 스펀지를 봤습니다. 서현이 나오다고 해서리...
옆동네 불펜에 왔다갔다 하다보니 어느새 소녀시대 이름을 거진다 알게 된다는...

족타면이라는 것을 스펀지에서 보여주더군요. 오옷..저거다.
맛의 달인에서 일본에서 발로 밟아서 반죽하는 국수가 나온적이 있어서 해먹어 보려고
했었던 적이 있었지만, 랩에 싸서 발로 밟으면 옆으로 툭 튀어나와 버린적이 있었더랬습니다.

그래서 그후 시도를 안하다가 어제 스펀지에서 하는거 보니까 아주 두꺼운 비닐에 넣고
밟더군요. 옳다꾸나 하고 비슷한 거 구해서 밟아서 반죽을 했지요.

어제 저녁에 발로 한 5분 밟아서 반죽하고 냉장고에 넣어 숙성해서 막 수제비 끓이고 있지요.

마침 멸치도 새로 사와서리, 국물내서 하는 중. 오늘은 좀 특이하게 고추장국을 만들어서
매운 수제비를 만드는 중입니다. 밑에 밥차님이 삼계탕 이야기 해서...저도 먹는거 생각이
나서요.

------

9살 어린 동생이 이번에 미국에 유학 오는데, 여자친구 생겼다고 사진을 보냈더군요.
이야..이녀석이 나보다 낫다....그런 생각했습니다. 유학 온다는거 알고도 사귀는 그 여자분도
대단하고...그리고 형한테 사진 보내준 동생도 고맙더군요.

그런데 얼굴본지 너무 오래되서 내 얼굴도 가물거린다고 하던데...사진 보내주려니 살찐거
보여주기 싫어서리...하...살 빼야 겠다는 생각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

요새 어떻게 사는것이 잘사는 것일까...하는 생각을 대학졸업 이후에 다시하고 있습니다.
여태까지는 논문때문에 졸업이 우선이라서 다른거 생각못했는데 막상 닥치니까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다시 들더군요.

김장훈씨 보니까 참 멋있게 산다는 생각이 들지만...제가 그렇게 돈벌 자신은 없고...
하지만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합니다.

미국에 오래 살다보니 남의 눈을 의식하는 것이 많이 사라졌지요.

예전에 한국있을때는 학벌도 보고, 나이도 보고 이것저것 사회적인거 많이 따지면서
사람 만났었구나..하고 지금은 느끼고 있습니다. 여기 살다보니 다 부질없는 것이더군요.
진짜 사람 그 자체가 중요하단거 예전에는 머리로만 알았지만, 지금은 아주 체득하고
있는중.

그러면서 세상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더군요.

그러다보니까 10대에 하던 가치관의 혼란, 20대에 하던 사회에 대한 혼란..
그런것을 30대에 다시하게 되네요.

------

오옷..수제비 다 되었습니다. 근데 고추장을 좀 많이 넣었는지...수제비가 아니고 떡볶이
같이 되어버렸네요. 일단 먹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