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경기가 어렵긴 어렵나보다.

회사에서 군기 잡기를 나선다.

각종 비용절감과 더불어 근태 및 근무기강을 가지고 쪼이기 들어온다.


한 시간 일 더하기?

9시까지 출근하던게 한 시간 당겨졌다.


그럴수밖에 없는 속사정이야 짐작하지만, 해법이 참 진부하다.







2.

내 나름대로 소개팅과 선을 구별하는 방법


- 남녀나이 합계 60세 미만이면 소개팅, 오버하면 선

- 주선자가 친구나 같은 또래면 소개팅, 친족 어른이면 선

- 캐쥬얼입고 만나면 소개팅, 양복입고 만나면 선

- 부모가 모르면 소개팅, 부모가 알면 선

- 아, 그리고 호텔커피숍에서 만나면 무조건 선








3.

나쁜 놈들이 있다.

과거의 인식으로는 무슨짓을 해도 어설프고, 티나고, 우악스럽고, 세련되지 못하고,

무식한 티가 줄줄 흐르는 나쁜 놈들은 무시했었다.


정말 무섭고, 두려워해야 할 나쁜 놈들은 적절하게 자신을 감출줄 알고, 나쁜것도 호의로 포장할 줄 알고,

세련되고 음험하게 나쁜 일을 하는 놈들이라 생각했다.

그들의 욕심을 여과하지 못하고 티나고 어설프게 나쁜짓을 하는 그런 저급들은 오래가지 못할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별로 무서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요즘들어,

무식하고, 뭘 해도 어설프고, 티나고, 자기들끼리 손발도 안 맞고, 의리도 없고, 하는일마다 뽀록나고,

그저 욕심으로 똘똘 뭉쳤을뿐인......

저 나쁜 놈들이 겁이난다.


상상을 너무 뛰어넘어서 어떻게 손 써야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