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 작성일
- 10-02-07 23:34
어제...
눈을 뜬다...
언제나 처럼 눈을 떴다...
나이를 먹었는지 요새 기억이 가물가물한게 많아진다...
이십대 중반까지만해도 왜 형님들이 맞춤법을 틀리는지 이해가 안갔지만 지금은 그 이해가 안가는 사람이 되어가는듯 맞춤법에 신경안쓰는 그런 사람이 되어간다
올해 초 지갑을 잃어버린뒤로 습관적으로 지갑을 찾게된다
명함과 카드만 아니면 지갑따위 안쓰는게 좋은데...
이런 잡생각을 하면서 눈을 떴다...
샤워를 하고...
일을 시작한다...토요일인데? 주5일인데?
하지만 일이 많다...
해야할 일이지만 꼭 지금할 필요는 없어보이는 일이지만 꼭 지금해야한다고 나 혼자 결정한 일들...
일을 하고 있자니...오늘은 정모날이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강남으로 향한다
강남역 1번출구도착 - 대략 오후 3시경
올라가고 꺽고 대충 여기다 싶은곳을 봤는데 2층이다?
난 정모장소가 지하인줄 알았다
그래서 여기가 아닌가 싶어 주변을 한번 돌아본다
사실은 다음차를 갈만한곳이 있을까하며 돌아본것도 있고
할리스, 스타벅스 등등 잠시의 휴식을 요구하는 가게들의 유혹을 뿌리치며 걷고 걷고 또 걷는다
정신차려보니 엄청나게 멀리 온거같다 서초역근처?
다시 강남역으로 걸어간다
애플이한테 전화를 하니 몇명와서 일을 하고 있단다
들어가서 남들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잔소리만 좀 하고 나는 푹 쉬고...
생각보다 다들 일찍 오신다...
애플이가 거의 수고를 도맡아했기때문에 미안한마음이 약간있었고
파트별 사회자가 있어서 메인사회를 하라고 했지만 그 전날에도 한시간남짓 잔터라 너무 피곤했었다
음식은 나오는데 구경도 못하고 깔깔깔...
헝클이가 형 생각해준다고 오뎅3개에 국물좀 가져다줘서 그거 좀 마셔주고
모 여성유저분이 가져오신 롤케익 두어개 냠냠하고...
닉네임이 솔직히 기억이 안나지만 이 자리를 빌어 그 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흔히 말하는 뉴비분들도 많이 오셨고
올드유저지만 얼굴을 처음 뵙는 수많은분들도 새로 보게되었고
살가운 성격이 아닌지라 일일히 돌아다니면서 얼굴마담역할도 제대로 못한거같아 죄송한 마음이 지금 문득 드는군요
시간은 빛처럼 빨리 가기에 어느순간
준비된 식순은 다 끝나가고...
누군가와 수다를 떨었던건 기억나는데...하도 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가물가물하고
추첨으로 상품을 다 나눠주고나서 이제야 좀 안심이 되는구나..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감과 동시에 다음차는? 계산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참가해서 같이 노는게 지금까지 오프모임의 나름 메뉴얼이었는데
체력은 이미 고갈상태...
2차까지는 참가하자 마음먹고 순대집으로 향하며 어제가 오늘이 되었다..
오늘...
순대집에 다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꾸역꾸역 다들 자리 잡고 먹고 마시고...
적지 않은 나이 형님들한테 먼저 인사좀 드리고 객기도 부려봐야 하는건데 챙겨주지 못함에 다시금 미안함 느끼고
멀리 울산에서 찾아온 뚝심, 보좌관 커플분들에게 신경도 못써드림에 재차 미안하고
작년과는 달리 이번 2회차 정모때 참석한 여성유저분(비타민, 정인, 트라이앵글, 사이다, 파파야향기)이 생각보다 적었는데
그분들에대한 신경 역시 많이 못써드린거같은 생각도 들어오고
시간은 새벽2시를 향하는데 아쉬움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거기다 슈퍼크루저가 마리가 올지 모른다고 해서 기쁜마음으로 기다렸으나 피곤한건지 참석은 못한상황이 되고, 새벽으로 향해 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집에갈 생각들을 안하는 역시 대단한 응집력을 보여주는 우리의 회원분들
작년 1회차 정모때는 근처 고깃집가고, 노래방가고 다시 해장국먹고 헤어졌는데
이번에는 그런 절차를 밟기엔 인원이 너무 많아 각자 찢어지자는 결론을 내고 공식적인 베이스볼파크 2회차를 마감했습니다
애플이가 홍대쪽으로 유도해서 몇몇 인원을 데려갔고 - 제비가 나름 지방유저들 챙긴듯하고
밍키형쪽 인원이 강남에서 한잔 더 한듯보이는 와중에
크루저와 멋진찬호를 데리고 구로로 와서 집에가서 잠을 자자 행동한것으로 저의 베이스볼파크 2회 공식정모는 끝이 나나 했는데...
들어와서 간단후기적고...
일좀 하고 정신차려 보니 8시즈음...
한시간 졸다 크루저 전화받고 오늘 어제 참가못한 모 유저랑 함께 밥사준다고 오라고 한뒤
홍대근처에 도착
할리스에서 간단히 커휘한잔하고 rio brasil가서 스테이크좀 썰어주고
수다 좀 떨다
집에 도착
빨래랑 청소해야 되는데 그냥 쓰러져서 잠이 들고 아까 일어남...
빨래는?
청소는?
뭐 일요일마다 고민하는거지만...
한주를 어찌 또 보내야할지...
내일...
30여분이 지나면 내일...
내일부터 일주일은 아마 정말 바쁠거같은데...
과연 체력이 버텨줄지...
아...날씨나 좋았으면...
뭐 같은말 계속 반복하는듯 보이는 요즘인데...
과연...
미련없이
후회없이
정말 보람되게 아름답게 나는 살아갈 수 있을까?
올해는
사랑까지는 안바라겠지만 작은 떨림정도는 나에게 선물을 줘도 되잖아? 라고 하늘에 외쳐본다...
정모 참가해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리고
수고해주신분들
선물제공해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조금 아쉽고 조금 모자란감이 있었던 정모였지만 우리가 우리임을 알게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던거같습니다...
미친척 이야기꺼냈던 6월 MT..
지금부터 고민해보겠습니다...잘 될테죠...
눈을 뜬다...
언제나 처럼 눈을 떴다...
나이를 먹었는지 요새 기억이 가물가물한게 많아진다...
이십대 중반까지만해도 왜 형님들이 맞춤법을 틀리는지 이해가 안갔지만 지금은 그 이해가 안가는 사람이 되어가는듯 맞춤법에 신경안쓰는 그런 사람이 되어간다
올해 초 지갑을 잃어버린뒤로 습관적으로 지갑을 찾게된다
명함과 카드만 아니면 지갑따위 안쓰는게 좋은데...
이런 잡생각을 하면서 눈을 떴다...
샤워를 하고...
일을 시작한다...토요일인데? 주5일인데?
하지만 일이 많다...
해야할 일이지만 꼭 지금할 필요는 없어보이는 일이지만 꼭 지금해야한다고 나 혼자 결정한 일들...
일을 하고 있자니...오늘은 정모날이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강남으로 향한다
강남역 1번출구도착 - 대략 오후 3시경
올라가고 꺽고 대충 여기다 싶은곳을 봤는데 2층이다?
난 정모장소가 지하인줄 알았다
그래서 여기가 아닌가 싶어 주변을 한번 돌아본다
사실은 다음차를 갈만한곳이 있을까하며 돌아본것도 있고
할리스, 스타벅스 등등 잠시의 휴식을 요구하는 가게들의 유혹을 뿌리치며 걷고 걷고 또 걷는다
정신차려보니 엄청나게 멀리 온거같다 서초역근처?
다시 강남역으로 걸어간다
애플이한테 전화를 하니 몇명와서 일을 하고 있단다
들어가서 남들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잔소리만 좀 하고 나는 푹 쉬고...
생각보다 다들 일찍 오신다...
애플이가 거의 수고를 도맡아했기때문에 미안한마음이 약간있었고
파트별 사회자가 있어서 메인사회를 하라고 했지만 그 전날에도 한시간남짓 잔터라 너무 피곤했었다
음식은 나오는데 구경도 못하고 깔깔깔...
헝클이가 형 생각해준다고 오뎅3개에 국물좀 가져다줘서 그거 좀 마셔주고
모 여성유저분이 가져오신 롤케익 두어개 냠냠하고...
닉네임이 솔직히 기억이 안나지만 이 자리를 빌어 그 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흔히 말하는 뉴비분들도 많이 오셨고
올드유저지만 얼굴을 처음 뵙는 수많은분들도 새로 보게되었고
살가운 성격이 아닌지라 일일히 돌아다니면서 얼굴마담역할도 제대로 못한거같아 죄송한 마음이 지금 문득 드는군요
시간은 빛처럼 빨리 가기에 어느순간
준비된 식순은 다 끝나가고...
누군가와 수다를 떨었던건 기억나는데...하도 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가물가물하고
추첨으로 상품을 다 나눠주고나서 이제야 좀 안심이 되는구나..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감과 동시에 다음차는? 계산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참가해서 같이 노는게 지금까지 오프모임의 나름 메뉴얼이었는데
체력은 이미 고갈상태...
2차까지는 참가하자 마음먹고 순대집으로 향하며 어제가 오늘이 되었다..
오늘...
순대집에 다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꾸역꾸역 다들 자리 잡고 먹고 마시고...
적지 않은 나이 형님들한테 먼저 인사좀 드리고 객기도 부려봐야 하는건데 챙겨주지 못함에 다시금 미안함 느끼고
멀리 울산에서 찾아온 뚝심, 보좌관 커플분들에게 신경도 못써드림에 재차 미안하고
작년과는 달리 이번 2회차 정모때 참석한 여성유저분(비타민, 정인, 트라이앵글, 사이다, 파파야향기)이 생각보다 적었는데
그분들에대한 신경 역시 많이 못써드린거같은 생각도 들어오고
시간은 새벽2시를 향하는데 아쉬움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거기다 슈퍼크루저가 마리가 올지 모른다고 해서 기쁜마음으로 기다렸으나 피곤한건지 참석은 못한상황이 되고, 새벽으로 향해 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집에갈 생각들을 안하는 역시 대단한 응집력을 보여주는 우리의 회원분들
작년 1회차 정모때는 근처 고깃집가고, 노래방가고 다시 해장국먹고 헤어졌는데
이번에는 그런 절차를 밟기엔 인원이 너무 많아 각자 찢어지자는 결론을 내고 공식적인 베이스볼파크 2회차를 마감했습니다
애플이가 홍대쪽으로 유도해서 몇몇 인원을 데려갔고 - 제비가 나름 지방유저들 챙긴듯하고
밍키형쪽 인원이 강남에서 한잔 더 한듯보이는 와중에
크루저와 멋진찬호를 데리고 구로로 와서 집에가서 잠을 자자 행동한것으로 저의 베이스볼파크 2회 공식정모는 끝이 나나 했는데...
들어와서 간단후기적고...
일좀 하고 정신차려 보니 8시즈음...
한시간 졸다 크루저 전화받고 오늘 어제 참가못한 모 유저랑 함께 밥사준다고 오라고 한뒤
홍대근처에 도착
할리스에서 간단히 커휘한잔하고 rio brasil가서 스테이크좀 썰어주고
수다 좀 떨다
집에 도착
빨래랑 청소해야 되는데 그냥 쓰러져서 잠이 들고 아까 일어남...
빨래는?
청소는?
뭐 일요일마다 고민하는거지만...
한주를 어찌 또 보내야할지...
내일...
30여분이 지나면 내일...
내일부터 일주일은 아마 정말 바쁠거같은데...
과연 체력이 버텨줄지...
아...날씨나 좋았으면...
뭐 같은말 계속 반복하는듯 보이는 요즘인데...
과연...
미련없이
후회없이
정말 보람되게 아름답게 나는 살아갈 수 있을까?
올해는
사랑까지는 안바라겠지만 작은 떨림정도는 나에게 선물을 줘도 되잖아? 라고 하늘에 외쳐본다...
정모 참가해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리고
수고해주신분들
선물제공해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조금 아쉽고 조금 모자란감이 있었던 정모였지만 우리가 우리임을 알게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던거같습니다...
미친척 이야기꺼냈던 6월 MT..
지금부터 고민해보겠습니다...잘 될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