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늘 잘못 쓰이고 있는 한글에 대해서 글이 몇 개 올라 왔군요...

알고 있으면서도 부지불식 간에 잘못 쓰고 있는 말들에 대한 지적,,이런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에서 잘못 쓰이고 있는 (순전히 개인적인) 대표적인 영어 Top 3를 골라 볼까요??

(보통 Best 3 하는데.... Best라는 표현도 잘못된 표현이죠...좋다 라는 말인데...리스트를 낼때 항상 좋은 것만 낼수는 없으니 말이죠).

1.파이팅(Fighting)..

여기가 야구 사이트니,,,이 말 정말로 많이 쓰이죠..

근데 저는 들을때 마다 약간씩 움찔 움찔 합니다... 그런데 사실 워낙 적응(?) 이 되어서 달리 쓸 말이 마땅하게 없긴 합니다.

예전에 KTF에서 월드컵을 맞아 Korea Team Fighting!!! 이라는 문구로 광고를 하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격렬하게 논쟁을 한 적이 있었죠.

이걸 외국인에게 물어 봤더니,,, 호전적으로 보인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고,,,뭐 별 상관 없다는 반응도 있었지만,,,잘못된 표현임은 확실 합니다.. 그냥 Go! 가 올바른 표현 이겠죠.

백기완 선생은 이 표현 대신에 '아리 아리' 라는 말을 쓰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하신 적도 있습니다만....


2.오바이트...

이 말도 정말 자주 듣습니다...음주 가무에 소질이 있는 우리나라 국민이기 때문에,,,심심하면 토하는 사람들 입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죠...

원래는 overeat 라는 말은 과식 한다는 말이죠..물론 과식을 하면 토할 수도 있긴 합니다..ㅎㅎ.. 제대로 된 표현은 throw up이고,,, 약간 어려운 말은 vomit이 되겠는데...

한국 사람들끼리 그냥 토한다고 하면 될 것을 굳이 맞지도 않는 말을 쓸 필요는 없겠죠??

3.매니아.

이 말도 각종 취미에 열광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정말 자주 듣거나 보게 되는 단어죠.. 예전에 롯데전자에서 매니아 라는 오디오 기기가 나온 적도 있죠..

원래 mania라는 말은 정신과에서 쓰이는 말로,,조증, 열광 등을 지칭하는 말로서 사람이라는 뜻은 없습니다...굳이 사람을 지칭 하자면 maniac(마이클 셈벨로의 노래가 생각 나는 군요.ㅎ)이 맞겠죠... 그렇지만 그 마저도 미치광이, 조증 환자 라는 좀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합니다.

예전 안정효 선생이 쓴 책에 보면 나와 있는데 제대로 쓰면 buff가 맞을거라고 의견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뭐 잘못 쓰이는 영어가 한 둘이 아니 겠지만 그 중 자주 쓰이는 것이 위에 세 가지 정도 인데 또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