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영화 해운대를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본격적 재난영화라 호기심도 가고
윤제균의 개그코드도 좋아해서리 망설임이 없었죠..

1. 초반
 첫씬부터 뭔가가 느껴지기 시작. '세련됐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함.
그 후 부터 윤제균표 개그 발동시작. 웃겨죽습니다.(아까도 말했지만 그런 개그코드를 전 좋아합니다.) 정신 없이 웃고 즐기는 사이... '아참 이 영화 재난영화라고 했는데..'라고 생각이 들면서 쓰나미 언제오나.. 하며 조바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 박중훈의 어색한 발성이 귀에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2. 중반
 여전히 정신없이 웃습니다. 우하하하하.. 그 와중에도 '쓰나미 언제오나..' 라는 생각이 계속듬
여기서 부터 슬슬 신파로 흐르기 위한 사전 공작이 시작됩니다..

3. 클라이 막스
드디어 쓰나미 옵니다. 파도 치고 도망치고 건물 무너지고.. 볼만하더군요.
문제는 중반부터 차곡차곡 준비해온 신파극이 시작됩니다.
주연급 그룹들이 한둘도 아니고 우째된것이 전부 신파로 귀결되어 버립니다.
처음에는 좀 슬펐는데 박중훈의 'I'm your father'크리가 터지니 이건 뭐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가버리더군요. 아쉽습니다. 

4. 마무리평
윤제균은 정말 웃길줄 아는 감독입니다. 그 능력은 인정합니다. 
그 뜨거움이 넘치니 신파까지 가버리더군요. 
조금만 더 절제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잔잔한 감동과 신파는 천지차이죠.

다음영화가 기대되네요. 

한번 보세요 볼만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