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가 있던 부대 위병소(입구)에서 있었던 일이라네요

보통 위병소 근무는 입구 양옆으로 서서 근무를 서는데

원래 사실 오밤중에 근무를 서라고 하면 그냥 완전 수다떠는 시간이죠

그런데 그 중에 한 병사가 갑자기 집입로쪽에 희끄무레한게 보인다고 하는데

반대편 병사는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안보이더라네요

순간 완젼 얼어붙어서 초소장에게 연락하고 5분대기조가 출동했는데

다른 사람 눈에는 안보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음에 또 그 병사가 다음 근무때도 계속 그게 보이더니

그 다음 근무때는 제발 근무 못 서겠다고 근무를 빼달라고 사정을 하다가

어쩔 수 없이 야간 근무를 뺐는데

그 뒤로 계속 기운도 없고 말수도 점점 줄어들더니

위병소 쪽으로 가는것 자체가 무섭다고 하더라네요

그러다가 결국 인근 부대로 전출을 갔는데

또 다른 병사가 뭔가 이사한게 보인다고 그러더니

결국 그 병사도 전출갔다네요

그런일이 5명 정도까지 이어지더니 잠잠해지더라네요

그러고 나서 휴가갔다가 복귀를 하는데

(보통 겨울에 휴가 복귀하면 해지고 나서 하게되죠)

완죤 깜깜해서 앞이 하나도 안보이고 다리가 후덜덜 떨리더라구요

다행이 제 눈에는 안보이더군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