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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나는 어린시절,  전 그다지 사랑받고 큰 타입은 아니었습니다.

어릴 때 기억나는 건, 어른들이 늘 애늙은이같네, 혹은 좀 돌려서 어른스럽구나

그런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머리쓰다듬는 거나, 안아주는거 등등 스킨쉽을 엄청 싫어해서

참 까탈스럽다는 이야기도 기억납니다. 특히 xx만지는거..얼마나 자랐나 보자 이런거 ㄷㄷ

그게 언제부터였는가 하면, 어린시절에 집안이 망해서 잠시 친척집에 더부살이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눈칫밥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뭐 그렇게 추측해 봅니다.

근데 묘하게도 삐뚤어지지 않고 크더라구요. 더부살이가 남에게 폐끼치는 걸 싫어하게

만들어 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들어가서는 끝없는 전학의 행렬...친해질만 하면 전학, 이름 외울만 하면 전학...

그때 깨닳은 게, 우리 꼭 연락하자 다음에 보자 이런 말은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는 거...

그때 휴대폰이란게 있었으면 달라졌겠지만요 ㅎㅎ

지금도 졸업앨범을 보면 같은 반 애들도 누군지 잘 모를 정도니까요.(마지막 전학이 6학년2학기)

뭐, 써놓고 나니까 별로 재미가 없군요 ㅎㅎ 일기를 여기다 써서 죄송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