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빠르게 적응하고자 노력하려는,
무의탁 청년입니닭-

#1. 첫 새벽 눈을 뜬 저는, 뛰어난 검색능력으로 집근처 맥까페와 던킨을 검색합니다.
후웃. 그저 걸어서 20분 거리에 두 개가 다 있군-
유유히 집에 있는 500원짜리 동전들을 긁어 주머니에 짤랑거리며,
목표물 타격에 힘씁니다-

아핫. 던킨은 아침 7시에 문을 여는군여-
자못 문화인인듯 여유롭게 들어가...여유있게 "어메리카-노"를 주문합니다.
아...당당하게 큰 싸쥬로 주세염...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여사장 혹은 매니저님 말씀하십니다-
"3,300원입니닭-"....아 님히...오백원짜리 여섯개면 되겠지란 마음은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 됩니다...아...닝기리...ㅜㅜ

"저기여...아침부터 죄송한데여...300원만 깎아주실래염..."
한국 도착 채 12시간도 되기 전에, 어여뿐 츠자붕의 따가운 눈초리부터 경험합니다-

#2. 집에 누워만 있다가, 문득 생각이 듭니다.
핸드폰이라도 마련하면, 누군가 만날 사람이 생길테지...

다분히 기술결정론적 관점입니닭- 인프라를 갖추면 생길 줄 아는 것입니다...
님히-

집 앞에 에쑤케이 대리점을 갑니닭-
사실대로 이야기합니닭.
단기간 쓸건데 가능한가열???

오오오옷- 역시 정보강국 대한민국...무려 공짜폰을 준답니다-
게다가 제가 겪어보지도 못한 디엠비폰...

ㅎㄷㄷ 떨립니닭-
"이거 진짜 무료인가열???(기계값)"

몇 번이나 공짜라는 이야기를 듣고 부푼 마음으로 집에 옵니닭-

#3. 저의 처절한 오판이었습니닭-

어머니 아버지 이모 사촌동생 둘...

더 이상 저장할 번호가 없습니닭-
뭔 넘의 전화번호 저장 카티고리가 많은지...
님히. 제길슨. 이런거 많아봤자 필요도 없습니닭-

ㅜㅜ

역시 희망은 희망일때 아름다운 거임-^^

그래도 베팍은 사랑...합니닭-

와락. 부비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