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안녕하십니까..

예전에 엠팍에서 나이 35에 17전 17패 3이닝도 못채우고 강판만 당했다고 찌질댔던 사람입니다..;;;

그때는 분리되기 전이어서요..

여기 계신 분들이 저 많이 위로해주셨죠..동료애를 물씬 풍기면서요..ㅎㅎ

음..제목에서도 아셨겠지만 드디어 저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첫 연애입니다..

스터디하면서 만나서..제가 사귀자고 해서 사귀었습니다..이제 100일이 넘었군요..

그런데, 좀 재미있는게 여기 게시판 얘기를 해줬더니 엄청 웃더군요..

특히..독거노인..이거 얘기듣고 일주일동안 웃으면서 제 생각했더랍니다..;;;

여기서만 사용되는 독거노인의 개념이 따로 있잖아요..

암턴..전에는 좀 제가 무서워 보였는데..그 얘기를 시작으로 저한테 호감이 가기 시작했고..

결과는 지금과 같습니다..*^^*

연애..해보니까 무지 좋은데요..참..행복합니다..이 좋은걸 왜 포기하려했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후회가 되고 부러운건...20대 초반에 연애하는 사람들입니다..

정말 뭔가 어리고 순수할 때 뜨거운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거..너무 부럽습니다..

뭐..지금 제가 순수하지 않냐..그건 아닙니다..

전 정말 이것 저것 따지지않고 그녀를 사랑하고 있거든요..그녀도 마찬가지겠지요..

하지만요..20살에 뭐했나..하는 좀 허무하고 냉랭한 느낌은 지워지지 않는군요..


솔로부대 계급으로 보면 정말..원수까지 달았는데..이제 전역이군요..ㅋㅋㅋ

태어나면서 독거생활을 영위하면서 느낀건..정말 짝은 있습니다...어딘가..

님들 행복하세요..

p.s> 예전에 저한테 님들 저는 정말 불쌍하다고..cob 안주기로 하셨는데..믿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