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터뷰...
- 작성일
- 09-07-14 19:30
YTN FM '강성옥의 출발 새아침' (오전 06:00~08:00)
강성옥 앵커 ( 이하 앵커 ) : 민주당이 국회등원을 결정했지만 여야는 여전히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열렸는데 여러 가지 도덕적 의혹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 연결해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와 국회상황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 ( 이하 송영길 )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어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진행됐는데요, 증인으로 채택된 채권자 박 모 씨에 대한 동행명령장까지 발부를 했지만, 동행명령은 커녕 박 씨가 일본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이 됐더군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 송영길 : 자신이 없는 것이겠죠. 국민 여러분들께서 분명히 깨달으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항상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이 국회를 열어라, 왜 국회를 안 들어오느냐, 압박을 했습니다만 국회를 이런 식으로 운영해서 되겠습니까? 정말 이 청문회는 보수, 진보의 문제도 아니고, 최소한 검찰총장으로써의 적격성이 있는가를 검증하는 것인데, 어떤 국민들에게 물어봐도 연봉을 1억 정도 밖에 받지 못하는 검사가 15억 5천만 원을 빌렸다, 그것도 어제 조순형 의원이 질의하니까 지연, 학연, 혈연도 없는 우연한 모임에서 우연히 알게 된 사람한테 15억 5천만 원을, 그것도 차용증도 제대로 안 쓰고, 금융거래 내역도 제시하지 않고, 현금으로 받았는지 수표로 받았는지도 기억이 잘 안 나고, 이렇게 받았다. 그런데 이 증인 채택을 한나라당이 끝까지 못하게 했습니다. 마지막에 그러면 청문회 안 하겠다고 하니까 겨우 박경재라는 돈 빌려준 사람을 증인으로 채택을 했는데, 결국 안 나온 겁니다. 그리고 동생 천성훈이라는 사람이 2004년까지 18.4평짜리 양천구 신정동에서, 다가구 주택 전세에 살던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4년 만에, 한 5년 됐나요? 자신의 형한테서 5억이라는 돈을 무이자로 빌려줄 정도로 재력가가 됐는지, 2000년도 기록을 보니까 주민세 6000원도 못 냈던 사람이에요. 해명을 하려면 당연히 동생을 증이 채택해서 불러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 친형, 노건평 불러다 다 조사하고, 했던 검찰 아닙니까? 그런데 증인 채택을 안 해버렸어요. 그래서 저는 이 검찰도 검찰이지만 한나라당의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국회의 기능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고, 월급을 국회에서 받으면 안돼요. 검찰에서 받아야지.
앵커 : 천성관 후보자의 경우 여러 가지 도덕적 의혹들이 제기가 되고 있는데요,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천 후보의 28억 상당의 고가 주택 매입 과정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가장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까?
☎ 송영길 : 그 아파트가 실제 82평짜리로 분양된 겁니다. 전용 면적이 62평이라고 하니까. 82평짜리 강남의 아파트, 28억 7천 5백만 원으로 샀다는데, 그것을 거의 다 빌렸다는 것 아니겠어요? 빌리면 그 이자를 어떻게 갚겠느냐,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검사 월급으로 갚을 수 없는 것이니까 다른 것이 있었던 것 아니냐 하는 의혹이 제기가 되는 것이고, 돈 빌려준 사람이 여러 가지 부동산 개발 같은 업종, 검찰과 수없이 만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는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과 지연, 학연, 혈연도 없다면 직무상으로 알게 된 것 이외에 어떻게 알게 된 것인지, 어떤 모임에서 알았다는데, 어제 박지원 의원이 질문한 것에 따르면 두 번이나 같이 해외 골프 여행을 갔다 왔고, 부부동반으로 돌아오는 길에 3천 달러 샤넬 쇼핑백을 같이 면세점에서 구입해서 들어왔다는 것 아닙니까? 우연히 만난 것이라는데, 그런 식으로 대한민국 검찰이 부정부패의 피의자가 들어와서 변명하면 받아주는 대한민국 검찰인지, 국민들이 비교해서 판단해 보시면 알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이 아파트 구입 자금 조달 경위와 이것이 확인이 안 되고 의혹이 해명이 안 되는 것이죠. 특히 동생과 처형한테 3억을 빌렸다는데, 동생은 지금도 근저당권이 7천 8백만 원짜리 대한생명 채권 최고액이 해소가 안 되고 있고, 시어머니에게 1억 5천만 원을 8%이자로 빌렸던 것으로 차용증이 제출되어있습니다. 그런 정도의 재력으로, 천성훈이 빌려줄 재력이 있다, 검찰이 이렇게 답변을 해왔던데, 보니까 덕원 트레이닝이라고 천성훈 씨가 대표이사로 있다고 하는 회사는 실체가 불분명하고, 그 회사가 위치하고 있는 빌딩 전세권 등기를 떼어보니까 회사 전세권 등기도 안 되어있어요. 이런 회사에서 30억짜리, 자본금의 30%를 동생이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럼 9억이 될 텐데, 9억이 어디서 나왔는지 출처가 확인이 안 되는 겁니다.
앵커 : 고급 승용차 리스 문제도 분명하게 해명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는 것 같더군요?
☎ 송영길 : 그렇습니다. 지금 천성관 내정자의 답변에 따르면 친구 아들이라는 것 아니겠어요? 석 모라는 사람. 친구 아들이 서울에 오면 자기 집에서 자고 갔다, 그래서 주차장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제네시스를 주차를 했다, 그 아파트에. 이런 주장인데. 아니 친구들끼리도 결혼한 사람이 친구 집에 가서 가족들이 다 있는데 쉽게 잘 수 있습니까? 형제간도 부담스러운데? 호텔에 가서 자면 되는 것이지 주차할 데가 없어서 그 집에 등록을 했다는데 중요한 것은 이춘석 의원이 질의했잖아요? 그 친구 아들이 중국에 있는 동안 딱지를 떼었다는 것인데, 누가 운전을 했느냐...
앵커 : 천성훈 후보자가 그런 답변을 했더군요? 그건 모르겠다. 자신도 모르겠다. 그렇게 얘기를 했더군요? 답변을 모르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런 답변이 나오게 된 과정까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시청자 입장에서 어제 청문회를 보는 과정에서 드는 생각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이 나오더군요? 또 한 가지 모 백화점 VIP 카드도 문제가 되던데요, 어떻게 된 것인가요?
☎ 송영길 : 글쎄요. 내정자 부인은 특별한 수입이 없는 사람인데, 일정액 이상 매출을 한 사람에게 부여되는 그런 특별 회원카드를 가지고 있었고, 또 아들도 수입이, 계속 신용카드 지출액은 늘어나는데, 개인 저축액은 늘어나는 기이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신비한 재테크는 국민들에게 알려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
앵커 : 아들의 경우 아들이 다니는 회사가 법인 카드를 제공하지 않고 대신 개인 카드를 먼저 쓰게 하고 사후에 정산을 해준 것이라고 해명을 했더군요?
☎ 송영길 : 이런 말들이 말을 해명하면, 검사가 피의자가 수사 받을 때 말로만 하고 넘어가면 그게 대한민국 검사 입니까? 말을 뒷받침 할 수 있게 검증 자료를 전부 압수 수색하는 것 아니에요 검찰이. 그럼 적어도 검찰총장 내정자라고 한다면 자신의 말을 입증할 수 있도록 국회에,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금융거래 내역서를 제출해주면 될 것 아닙니까? 하나도 제출을 안 하고 있습니다. 8억이라는 돈을 주고받으면서 예금통장에 인출, 송금, 이런 금융 거래 내역을 제시하지 않고 말로 차용증 썼다, 그러니까 믿어라, 이런 식으로 청문회를 하고 검증을 하고, 그 말을 믿어주자, 또 아무 문제 제기를 않고 넘어가고 변론만 하고 있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도 문제이고, 저는 생각할 때 청와대 민정 수석도 검사 출신, 법무부 장관도 검사 출신, 한나라당 법사위원들도 대부분 검사 출신, 검찰 공화국처럼 아무도 견제가 안 되는 것입니다. 이 청문회를 보고 있을 대한민국의 천명이 넘는 검사님들이 보고 있으면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피의자들이 저렇게 앞뒤가 안 맞는 변명을 하면 그래요 하고 내보낼 대한민국 검찰이라면, 이것이 용납이 되겠습니까?
앵커 : 어찌 됐든 어제 청문회를 했으니까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를 내야 할 텐데 종합적으로 민주당은 어떤 판단을 내리고 있는지요?
☎ 송영길 : 이미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검찰 총장으로써 직책을 수행하기는 여러 가지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애초부터 총장이 될 생각을 하지 않고 이렇게 관계가 불확실한 사람에게 15억 5천만 원이라는 돈을 빌려가지고 28억짜리 아파트에 살려고 구입하지 않았겠어요? 구입 시점이 2009년 4월, 이미 총장이 될 생각을 갖지 않았던 사람을 이명박 정권이 검찰 장악을 위해서 기수도 낮은 이 내정자를 무리하게 민정 수석이나 청와대의 공식적 기관의 검증 절차가 제대로 안 된 채 임명을 하다보니까 이런 해명할 수 없는 의혹들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 네, 그래도 한나라당은 어제 청문회에서 위법이나 비리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난 게 없다면서 적절하다, 이런 의견을 낸다고 하던데요, 아무래도 법사위에서 여야 간에 이 문제를 둘러싸고 실랑이가 벌어지겠군요.
☎ 송영길 : 어제 청문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지지하는 것을 보니까 거의 유신독재시절의 유정회 국회의원 수준으로 가는 것 같아요. 이게 보수, 진보의 문제가 아니고 자신들이 야당 때 참여정부의 장관들에게 들이댔던 엄격한 잣대, 그리고 이번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49제가 됐습니다만 부인이 하는 일을 어떻게 남편이 모를 수 있느냐, 이런 논리로 수없이 노 대통령을 공박했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같이 부부 동반으로 우연히 만났다고 했습니다만 해외여행을 갔다 와서 똑같은 3천 달러짜리 샤넬 쇼핑백을 사가지고 관세청에 신고를 하고 들어왔는데 몰랐다, 아무도 제대로 질의도 하지 않고 검증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한나라당이 무조건 또 적격이다, 이렇게 한다면 한나라당 법사위원들은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능보다는 청와대가 결정하면 무조건 뒷받침하는 그런 거수기로 스스로의 국회의 존재의 의의를 없애버리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 만약 법사위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해서 여야 입장이 적절과 부적절 이렇게 확연하게 갈리게 될 경우에 통상적으로 어떻게 처리가 되나요?
☎ 송영길 : 그 두 가지 의견을 다 채택해서 하는 거죠. 보통 하는 건데 이게 그렇지 않습니까? 국민 여러분께서 보시다시피 국민 여러분이 어제 청문회를 다 생중계로 보셨습니다. 해명이 의혹 해소가 안 되는데 한나라당 의원들은 마이동풍처럼 별 의혹이 없다, 이걸 통과 시키고 강행하려고 하는 거죠. 왜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싸우는지 이것을 하는 지가 이해가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 네.
☎ 송영길 : 국회가 청와대의 출장소, 검찰의 그 어떤 변호인 이런 수준이 아니라 정말 국민을 대표해서 권력기관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 민주주의의 본질적 기능을 수호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발버둥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천성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에도 불구하고 검찰 총장에 임명한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신가요?
☎ 송영길 : 이명박 대통령도 위장전입 의혹이 있어서 그걸 시인한 바 있습니다.
앵커 :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그랬죠?
☎ 송영길 : 예, 거의 본인도 그랬으니까 지금 또 총장도 위장전입을 시인했었는데 대통령의 검찰총장 임명 과정이 순수하지가 않다고 봅니다. 기존 위의 참여정부 때 검사장 임명을 받은 고참 검찰 고위직을 일거에 다 사표를 내게 하고 기수도 너무 어린 기수를 무리하게 총장으로 임명시켜서 검찰을 장악하고자 하는 그런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에 대해서 저희는 국민들에게 알리고 규탄하는 것 이외에 어떻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국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직책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우리 국민들께서 이 사실을 분명히 기억하고 선거 때 이에 대한 분명한 평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천성관 후보자 문제는 여기에서 일단락 짓고요, 국회 일반적인 상황 좀 얘기 좀 했으면 하는데요. 민주당이 등원을 결정했지만 의사일정을 둘러싸고 여야 간에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는데 국민들 입장에선 왜 의사일정이 문제가 되는지 어떻게 보면 의아할 수도 있는데요.
☎ 송영길 : 의사일정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렇잖아요? 이 국회를 연다는 것은, 국회라는 것은 수많은 이해 갈등을 가지고 각 계층들이 대표로 모여서 서로 절충하고 타협하라고 만든 것이 국회입니다. 그러려면 의제도 자기들이 하고 싶은 것만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겠어요? 자기들이 하고 싶은 것, 다른 야당이나 이쪽에서 요구하는 것은 전혀 수용하지 않고 자기들이 딱 정해놓은 것만 통과시키기 위해서 국회를 열어서 들어오라고 한다면 어느 국민들이 갈 수 있겠습니까? 일반 국민들 간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한나라당이 통과시키고자 하는 미디어법은 국민의 방송에 대한 다양한 선택권 보장, 방송 미디어 산업 발전을 통해서 고용을 창출한다는 논리였는데, 이미 정보통신정책 연구원 수치가 허위임이 밝혀졌고 스스로도 고용 창출과는 별 관련이 없다는 것을 자백하게 된 것입니다. 그 다음에 방송 선택권이라고 하는데 국민들이 이번 천성관 내정자 청문회를 보시면서 느끼셨겠지만 보수언론들은 거의 이것을 제대로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이 거대한 신문,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보수언론들에게 방송까지 넘기게 되면 정말 우리 국민들은 특정한 극우적이고 보수적인 사람들 이외에는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사람들은 볼 수 있는 방송이 없게 되는, 선택권을 완전히 상실하고, 거의 공산주의 하에 관영방송처럼 변화될 수 있는 그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법은 저희 민주당으로써는 수용이 안 되는 법입니다. 그리고 국민 여론을 수렴해서 결정하기로 했는데 국민 대다수가 이 미디어법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 있거든요. 이것을 강행통과 한다면 저희들이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앵커 : 시간 때문에 오늘 말씀 여기서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송영길 : 네, 감사합니다.
앵커 : 지금까지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 연결했습니다.
전 고딩때부터 목표가.....검사........
머리가 크고보니....회의가 들기시작했는데(실력이 안된거겠지 ㅡ,.ㅡ)
진짜 정내미가 떨어지네요......
지검장출신을 검찰에서 기소하겠냐....택도없죠
그렇다고 이걸 특검하겠냐....택도없죠 검찰총장내정도 철회못하겠다는데...
강성옥 앵커 ( 이하 앵커 ) : 민주당이 국회등원을 결정했지만 여야는 여전히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열렸는데 여러 가지 도덕적 의혹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 연결해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와 국회상황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 ( 이하 송영길 )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어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진행됐는데요, 증인으로 채택된 채권자 박 모 씨에 대한 동행명령장까지 발부를 했지만, 동행명령은 커녕 박 씨가 일본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이 됐더군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 송영길 : 자신이 없는 것이겠죠. 국민 여러분들께서 분명히 깨달으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항상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이 국회를 열어라, 왜 국회를 안 들어오느냐, 압박을 했습니다만 국회를 이런 식으로 운영해서 되겠습니까? 정말 이 청문회는 보수, 진보의 문제도 아니고, 최소한 검찰총장으로써의 적격성이 있는가를 검증하는 것인데, 어떤 국민들에게 물어봐도 연봉을 1억 정도 밖에 받지 못하는 검사가 15억 5천만 원을 빌렸다, 그것도 어제 조순형 의원이 질의하니까 지연, 학연, 혈연도 없는 우연한 모임에서 우연히 알게 된 사람한테 15억 5천만 원을, 그것도 차용증도 제대로 안 쓰고, 금융거래 내역도 제시하지 않고, 현금으로 받았는지 수표로 받았는지도 기억이 잘 안 나고, 이렇게 받았다. 그런데 이 증인 채택을 한나라당이 끝까지 못하게 했습니다. 마지막에 그러면 청문회 안 하겠다고 하니까 겨우 박경재라는 돈 빌려준 사람을 증인으로 채택을 했는데, 결국 안 나온 겁니다. 그리고 동생 천성훈이라는 사람이 2004년까지 18.4평짜리 양천구 신정동에서, 다가구 주택 전세에 살던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4년 만에, 한 5년 됐나요? 자신의 형한테서 5억이라는 돈을 무이자로 빌려줄 정도로 재력가가 됐는지, 2000년도 기록을 보니까 주민세 6000원도 못 냈던 사람이에요. 해명을 하려면 당연히 동생을 증이 채택해서 불러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 친형, 노건평 불러다 다 조사하고, 했던 검찰 아닙니까? 그런데 증인 채택을 안 해버렸어요. 그래서 저는 이 검찰도 검찰이지만 한나라당의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국회의 기능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고, 월급을 국회에서 받으면 안돼요. 검찰에서 받아야지.
앵커 : 천성관 후보자의 경우 여러 가지 도덕적 의혹들이 제기가 되고 있는데요,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천 후보의 28억 상당의 고가 주택 매입 과정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가장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까?
☎ 송영길 : 그 아파트가 실제 82평짜리로 분양된 겁니다. 전용 면적이 62평이라고 하니까. 82평짜리 강남의 아파트, 28억 7천 5백만 원으로 샀다는데, 그것을 거의 다 빌렸다는 것 아니겠어요? 빌리면 그 이자를 어떻게 갚겠느냐,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검사 월급으로 갚을 수 없는 것이니까 다른 것이 있었던 것 아니냐 하는 의혹이 제기가 되는 것이고, 돈 빌려준 사람이 여러 가지 부동산 개발 같은 업종, 검찰과 수없이 만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는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과 지연, 학연, 혈연도 없다면 직무상으로 알게 된 것 이외에 어떻게 알게 된 것인지, 어떤 모임에서 알았다는데, 어제 박지원 의원이 질문한 것에 따르면 두 번이나 같이 해외 골프 여행을 갔다 왔고, 부부동반으로 돌아오는 길에 3천 달러 샤넬 쇼핑백을 같이 면세점에서 구입해서 들어왔다는 것 아닙니까? 우연히 만난 것이라는데, 그런 식으로 대한민국 검찰이 부정부패의 피의자가 들어와서 변명하면 받아주는 대한민국 검찰인지, 국민들이 비교해서 판단해 보시면 알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이 아파트 구입 자금 조달 경위와 이것이 확인이 안 되고 의혹이 해명이 안 되는 것이죠. 특히 동생과 처형한테 3억을 빌렸다는데, 동생은 지금도 근저당권이 7천 8백만 원짜리 대한생명 채권 최고액이 해소가 안 되고 있고, 시어머니에게 1억 5천만 원을 8%이자로 빌렸던 것으로 차용증이 제출되어있습니다. 그런 정도의 재력으로, 천성훈이 빌려줄 재력이 있다, 검찰이 이렇게 답변을 해왔던데, 보니까 덕원 트레이닝이라고 천성훈 씨가 대표이사로 있다고 하는 회사는 실체가 불분명하고, 그 회사가 위치하고 있는 빌딩 전세권 등기를 떼어보니까 회사 전세권 등기도 안 되어있어요. 이런 회사에서 30억짜리, 자본금의 30%를 동생이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럼 9억이 될 텐데, 9억이 어디서 나왔는지 출처가 확인이 안 되는 겁니다.
앵커 : 고급 승용차 리스 문제도 분명하게 해명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는 것 같더군요?
☎ 송영길 : 그렇습니다. 지금 천성관 내정자의 답변에 따르면 친구 아들이라는 것 아니겠어요? 석 모라는 사람. 친구 아들이 서울에 오면 자기 집에서 자고 갔다, 그래서 주차장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제네시스를 주차를 했다, 그 아파트에. 이런 주장인데. 아니 친구들끼리도 결혼한 사람이 친구 집에 가서 가족들이 다 있는데 쉽게 잘 수 있습니까? 형제간도 부담스러운데? 호텔에 가서 자면 되는 것이지 주차할 데가 없어서 그 집에 등록을 했다는데 중요한 것은 이춘석 의원이 질의했잖아요? 그 친구 아들이 중국에 있는 동안 딱지를 떼었다는 것인데, 누가 운전을 했느냐...
앵커 : 천성훈 후보자가 그런 답변을 했더군요? 그건 모르겠다. 자신도 모르겠다. 그렇게 얘기를 했더군요? 답변을 모르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런 답변이 나오게 된 과정까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시청자 입장에서 어제 청문회를 보는 과정에서 드는 생각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이 나오더군요? 또 한 가지 모 백화점 VIP 카드도 문제가 되던데요, 어떻게 된 것인가요?
☎ 송영길 : 글쎄요. 내정자 부인은 특별한 수입이 없는 사람인데, 일정액 이상 매출을 한 사람에게 부여되는 그런 특별 회원카드를 가지고 있었고, 또 아들도 수입이, 계속 신용카드 지출액은 늘어나는데, 개인 저축액은 늘어나는 기이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신비한 재테크는 국민들에게 알려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
앵커 : 아들의 경우 아들이 다니는 회사가 법인 카드를 제공하지 않고 대신 개인 카드를 먼저 쓰게 하고 사후에 정산을 해준 것이라고 해명을 했더군요?
☎ 송영길 : 이런 말들이 말을 해명하면, 검사가 피의자가 수사 받을 때 말로만 하고 넘어가면 그게 대한민국 검사 입니까? 말을 뒷받침 할 수 있게 검증 자료를 전부 압수 수색하는 것 아니에요 검찰이. 그럼 적어도 검찰총장 내정자라고 한다면 자신의 말을 입증할 수 있도록 국회에,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금융거래 내역서를 제출해주면 될 것 아닙니까? 하나도 제출을 안 하고 있습니다. 8억이라는 돈을 주고받으면서 예금통장에 인출, 송금, 이런 금융 거래 내역을 제시하지 않고 말로 차용증 썼다, 그러니까 믿어라, 이런 식으로 청문회를 하고 검증을 하고, 그 말을 믿어주자, 또 아무 문제 제기를 않고 넘어가고 변론만 하고 있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도 문제이고, 저는 생각할 때 청와대 민정 수석도 검사 출신, 법무부 장관도 검사 출신, 한나라당 법사위원들도 대부분 검사 출신, 검찰 공화국처럼 아무도 견제가 안 되는 것입니다. 이 청문회를 보고 있을 대한민국의 천명이 넘는 검사님들이 보고 있으면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피의자들이 저렇게 앞뒤가 안 맞는 변명을 하면 그래요 하고 내보낼 대한민국 검찰이라면, 이것이 용납이 되겠습니까?
앵커 : 어찌 됐든 어제 청문회를 했으니까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를 내야 할 텐데 종합적으로 민주당은 어떤 판단을 내리고 있는지요?
☎ 송영길 : 이미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검찰 총장으로써 직책을 수행하기는 여러 가지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애초부터 총장이 될 생각을 하지 않고 이렇게 관계가 불확실한 사람에게 15억 5천만 원이라는 돈을 빌려가지고 28억짜리 아파트에 살려고 구입하지 않았겠어요? 구입 시점이 2009년 4월, 이미 총장이 될 생각을 갖지 않았던 사람을 이명박 정권이 검찰 장악을 위해서 기수도 낮은 이 내정자를 무리하게 민정 수석이나 청와대의 공식적 기관의 검증 절차가 제대로 안 된 채 임명을 하다보니까 이런 해명할 수 없는 의혹들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 네, 그래도 한나라당은 어제 청문회에서 위법이나 비리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난 게 없다면서 적절하다, 이런 의견을 낸다고 하던데요, 아무래도 법사위에서 여야 간에 이 문제를 둘러싸고 실랑이가 벌어지겠군요.
☎ 송영길 : 어제 청문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지지하는 것을 보니까 거의 유신독재시절의 유정회 국회의원 수준으로 가는 것 같아요. 이게 보수, 진보의 문제가 아니고 자신들이 야당 때 참여정부의 장관들에게 들이댔던 엄격한 잣대, 그리고 이번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49제가 됐습니다만 부인이 하는 일을 어떻게 남편이 모를 수 있느냐, 이런 논리로 수없이 노 대통령을 공박했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같이 부부 동반으로 우연히 만났다고 했습니다만 해외여행을 갔다 와서 똑같은 3천 달러짜리 샤넬 쇼핑백을 사가지고 관세청에 신고를 하고 들어왔는데 몰랐다, 아무도 제대로 질의도 하지 않고 검증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한나라당이 무조건 또 적격이다, 이렇게 한다면 한나라당 법사위원들은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능보다는 청와대가 결정하면 무조건 뒷받침하는 그런 거수기로 스스로의 국회의 존재의 의의를 없애버리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 만약 법사위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해서 여야 입장이 적절과 부적절 이렇게 확연하게 갈리게 될 경우에 통상적으로 어떻게 처리가 되나요?
☎ 송영길 : 그 두 가지 의견을 다 채택해서 하는 거죠. 보통 하는 건데 이게 그렇지 않습니까? 국민 여러분께서 보시다시피 국민 여러분이 어제 청문회를 다 생중계로 보셨습니다. 해명이 의혹 해소가 안 되는데 한나라당 의원들은 마이동풍처럼 별 의혹이 없다, 이걸 통과 시키고 강행하려고 하는 거죠. 왜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싸우는지 이것을 하는 지가 이해가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 네.
☎ 송영길 : 국회가 청와대의 출장소, 검찰의 그 어떤 변호인 이런 수준이 아니라 정말 국민을 대표해서 권력기관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 민주주의의 본질적 기능을 수호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발버둥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천성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에도 불구하고 검찰 총장에 임명한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신가요?
☎ 송영길 : 이명박 대통령도 위장전입 의혹이 있어서 그걸 시인한 바 있습니다.
앵커 :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그랬죠?
☎ 송영길 : 예, 거의 본인도 그랬으니까 지금 또 총장도 위장전입을 시인했었는데 대통령의 검찰총장 임명 과정이 순수하지가 않다고 봅니다. 기존 위의 참여정부 때 검사장 임명을 받은 고참 검찰 고위직을 일거에 다 사표를 내게 하고 기수도 너무 어린 기수를 무리하게 총장으로 임명시켜서 검찰을 장악하고자 하는 그런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에 대해서 저희는 국민들에게 알리고 규탄하는 것 이외에 어떻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국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직책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우리 국민들께서 이 사실을 분명히 기억하고 선거 때 이에 대한 분명한 평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천성관 후보자 문제는 여기에서 일단락 짓고요, 국회 일반적인 상황 좀 얘기 좀 했으면 하는데요. 민주당이 등원을 결정했지만 의사일정을 둘러싸고 여야 간에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는데 국민들 입장에선 왜 의사일정이 문제가 되는지 어떻게 보면 의아할 수도 있는데요.
☎ 송영길 : 의사일정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렇잖아요? 이 국회를 연다는 것은, 국회라는 것은 수많은 이해 갈등을 가지고 각 계층들이 대표로 모여서 서로 절충하고 타협하라고 만든 것이 국회입니다. 그러려면 의제도 자기들이 하고 싶은 것만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겠어요? 자기들이 하고 싶은 것, 다른 야당이나 이쪽에서 요구하는 것은 전혀 수용하지 않고 자기들이 딱 정해놓은 것만 통과시키기 위해서 국회를 열어서 들어오라고 한다면 어느 국민들이 갈 수 있겠습니까? 일반 국민들 간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한나라당이 통과시키고자 하는 미디어법은 국민의 방송에 대한 다양한 선택권 보장, 방송 미디어 산업 발전을 통해서 고용을 창출한다는 논리였는데, 이미 정보통신정책 연구원 수치가 허위임이 밝혀졌고 스스로도 고용 창출과는 별 관련이 없다는 것을 자백하게 된 것입니다. 그 다음에 방송 선택권이라고 하는데 국민들이 이번 천성관 내정자 청문회를 보시면서 느끼셨겠지만 보수언론들은 거의 이것을 제대로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이 거대한 신문,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보수언론들에게 방송까지 넘기게 되면 정말 우리 국민들은 특정한 극우적이고 보수적인 사람들 이외에는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사람들은 볼 수 있는 방송이 없게 되는, 선택권을 완전히 상실하고, 거의 공산주의 하에 관영방송처럼 변화될 수 있는 그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법은 저희 민주당으로써는 수용이 안 되는 법입니다. 그리고 국민 여론을 수렴해서 결정하기로 했는데 국민 대다수가 이 미디어법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 있거든요. 이것을 강행통과 한다면 저희들이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앵커 : 시간 때문에 오늘 말씀 여기서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송영길 : 네, 감사합니다.
앵커 : 지금까지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 연결했습니다.
전 고딩때부터 목표가.....검사........
머리가 크고보니....회의가 들기시작했는데(실력이 안된거겠지 ㅡ,.ㅡ)
진짜 정내미가 떨어지네요......
지검장출신을 검찰에서 기소하겠냐....택도없죠
그렇다고 이걸 특검하겠냐....택도없죠 검찰총장내정도 철회못하겠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