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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광명에서 구로피자몰로 옮겨갔습니다. 뭐 부당전직 문제라서 내일 법률자문받아서 소송들어가게됩니다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가서 담당자 및 점포 점장하고 현재 상황 이야기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 정도 정리하고 왔습니다. 일어나서 인사하고 나가려봤더니 여자 점장이 저보다 크더군요.(서서 장시간 근무하는 곳이라 신발은 평평) 저는 여자가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에 홀랑 빠져버리는데..ㅎㅎ

농담이구요. 암튼 체중이 저보다 더 나가보이긴 하는데 살이 있어도 본판자체가 이쁜 스타일이네요. 삼천포로 샜는데 어쨌든 보건증이랑 보내야 하니까 메일을 보내려고 검색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점장 아가씨 신분이 계약직으로 나오는군요. 직영점 조차도 정직원이 하나도 없다는 소립니다.

이거 보고서 아까 장면이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푸드코트 그 넓은 곳에 정직원은 도대체 어디 있는건지...?

대형유통점 잘되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된다면야 유통점 규제하면 안되겠죠. 그런데 현실은 반대입니다. 지역의 돈의 흐름은 서울을 본사로 한 곳으로 쏠리게 되고, 고용의 질은 떨어져서 자영업자는 실업자가 되고 비정규직만 늘어나는 모양새가 되버리게 됩니다.

대형유통점에 대해서 영업시간 규제 등을 하는 것 보다 고용형태, 점포운영주체를 제한해 줘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대형마트를 열었으면 적어도 그 안에서 자신들이 직접운영하는 곳이 50%는 넘어야 상식아닐까요? 또 운영하는 곳 인력의 50% 정도는 정직원 고용율이 나와야 되는 것 아닐까요? 최소한의 책임은 가지고 점포를 운영하라는 요구입니다.

돈은 대형유통점 본사가 벌면서 고용형태는 외주화-비정규직, 운영형태는 자영업자들에게 수수료 뜯어가기... 이게 경영입니까? 착취지.

착하고 참한 점장아가씨가 정규직이 아니라니 씁쓸하네요. (그러면서 책임은 다 지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