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추억의 영화 두편.
- 작성일
- 09-07-02 00:28
대학동기중 모 연예인이 한명 있었다.
최근에 음반발매도 했는데
그 친구가 학교 자료실에서 친구놈 이름으로 빌려가
결국 반납안한 테이푸가 하나 있었다.
너무 많은 학과사람들이 애용하던(?) 비디오다보니
화질은 개떡이고 테이푸의 관리상태도 엉망이었던 놈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 영화는 바로 이 영화다.
▲ <감각의 제국> 오시마 나기사 감독저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보셨을꺼 같다.
표현 수위의 극을 달렸던 작품이기도 하고 유명한 감독의 작품이니까 말이다.
일본 문화개방이 시작되서 일본 영화가 들어왔을때 가장먼저 수입될 영화로
점쳐졌던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일본의 유명한 좌파 감독(?)인 오시마
나기사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표현수위 덕분인지 깊이있는 영화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깐느에서 상도 받았던 그런 영화였다.
그런데 솔직히 기억나는건 영화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달걀 먹는 장면 뿐이었다.
생전에 그런거 한번도 본적없던 순수한 꼬꼬마 대학1학년생에게
달걀을 먹는 장면은 정말 충격이었다.
아.. 어쩌면 달걀을 먹지는 않았을수도 있지만
(1학년때보고 그 뒤로 한번도 안봤으니 이해해달라...)
그 달걀 장면의 충격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생각해보니 그 연예인 동기녀석이 빌려가고 반납안한 덕분에
자기 이름으로 빌려줬던 놈은 학교 자료실 테이푸 대출정지를 먹었었다..
다음 영화는 역시나 순수했던 대학 1학년때 가장 충격적인 영화였다
성적인 충격으로만 따지만 감각의 제국보다는 덜했으나
뭔가 이상야릇하고 유쾌(?)한 기분이 드는건 정말 신선하다 못해 충격이었다.
이 작품 역시 워낙 마이너하게 유명한 작품이라 보신분들 꽤 있으리라 생각한다.
바로 네크로맨틱!
독일 출신의 요르그 부트케라이트(근데.. 출신이 독일인지는 잘 모르겠다..)감독이 만든건데
영화를 보다보면 말미에
네크로맨틱2 광고를 하던게 기억난다.
사실 시체를 두고서 남녀연인이 쓰리섬을 하는 장면보다는
주인공이 상상속에서
자신의 뱃속에 창자를 꺼내서 줄넘기하던 판타지가 더 강렬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마지막의 충격적이면서도 정말 웃긴 그 장면도 잊을수 없고.
대학교 1학년때 숨죽이며 얼굴 빨개지며 몰래 자료실에서 빌려보던
그 영화들이 그립다.
그리고 그 시절도 그립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