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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거 좋아하세요? 찍히는 건요?

전 사진 찍는 건 참 좋아해요. 똑딱이도 없는 현실이지만;
(그래서 폰 고를 때 카메라 화소에만 엄청 집착했던=_=)

피사체가 사물이든 사람이든 풍경이든, 맘 가는대로 찰칵-

눈으로 보는 거랑은 또 다른 느낌이기도 하고
그렇게 앵글 안에 담아서 남겨두면 기념도 되고.

반대로 찍히는 건, 그렇게 좋아라 하지는 않네요.
누가 전에 그랬는데...사진 찍을 때 활짝 좀 웃으라고.
저야, 차라리 무표정 한 게 낫다고 주장을 하곤 하지만.
예쁘게 못 웃으니까, 표정연습이라도 하기 전엔 무리...
사실 저도 웃으면서 찍어보고 싶어요. 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

사실 제가 사진 찍을 때 웃는 거에 트라우마가 있거든요=_=
초등학교 졸업사진 찍을 때, 살짝 미소짓는 정도로 했는데
사진사 아저씨가 웃으라고 웃으라고 계속 강요를 해 대서...
결국 막판에 푸하하~ 웃음 터진 순간에 사진을 찍어버린-_-
그나마 괜찮았을 땐데 졸업사진 완전 지못미 된 슬픈 사연이ㅠ_ㅠ;

뭐, 애초에 그렇게 표정이 풍부한 인간은 아니지만;
어릴 땐 웃는 얼굴로 찍은 사진도 꽤 있는데 말이죠.

그래도 이젠 생각이 좀 바뀌어서, 누가 사진 찍어주면 찍히려구요 ㅎ
대학 들어온 이후로 제 사진이 별로 없더라구요. 찍은 게 없으니;
잘난 얼굴은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사진 박아서 추억 많이 만들렵니다.

근데, 딱히 찍어줄 사람도 없네요=_= 누나랑 데이트 할 때 찍어달랠걸...




(둘 다 내렸어요~)

네, 여전히 폰카 접사입니다; 스캐너가 안 되는 상태니, 쩝;
아래는 사촌동생이랑 찍은 거에요. 저기가 사촌동생 집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