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 더 킬러 보신분 있나요?
- 작성일
- 09-07-02 00:04
잔인한 영화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미이케 다카시를 언젠가부터 좋아하게 되서
그사람이 이 영화를 만들었단 사실을 알고
영화를 보려다 우연한 기회에 원작 만화를 먼저 보게되었죠.
작품의 내용은 SM에 19금에 잔혹한 폭력에 오만가지 것들이 다 섞여있는데 말이죠
그 안에서 독자들은 물론 여러가지 것들을 읽을수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 작품을 통해 읽어진 입바른 소리들에 그닥 관심이 안갔던게
저는 이게 정서적 충격이 악몽이 되버린 경험을 해버려서였죠.
뭐.. 일종의 스탕달 신드롬이랄까요..ㅋ
보시는 장면이 이 만화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완전히 마지막 장면은 아니고 일단 큰 이야기의 거의 끝부분인데 말이죠
제가 저 장면을 보고 이후에 나올 몇몇 장면들을 보고나서
그날 꿈을 꾸었더랬죠.
그 꿈에서..
저 장면에서 앞에 발가벗고 달려가는 인물이..
내가 되있더군요.
그리고 그 뒤로 저렇게 누군가가 쫓아오고 있었죠.
그리고 저 다음, 혹은 바로 앞에 나오는 충격적인 장면을 제가 재연하고 있지 뭡니까.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결국 아파트 난간을 손으로 잡고 있던 상태에서 땀 뻘뻘흘리며 잠에서 깨어나긴 했었는데요
참 묘한게 그런 악몽을 꾸고서도
계속 이 작품은 끌리더군요.
일종의 금단의 문을 연 느낌도 많이 받았구 말이죠.
어쩌면 그 금단의 문때문에 저 작품이 다양하게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건지도 모르지만요.
혹 안보신분 있음 한번 보세요
등골이 서늘할수도 있고
굉장히 불쾌할수도 있고
저처럼 악몽을 꿀수도 있습니다.
뱀발
일단 시작이 '시간'이었다는 것부터가 쇼킹한 만화였습니다..ㄷㄷㄷ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