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인연'이라는 동양적, 불교적 정서속에
자라난 나, 그리고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인연'이라는 이 단어만큼,,
남녀관계에 대한 판타지를 심어주는 단어도 없는것 같아요.

사람을 만날때마다 나도 모르게 따라다니는 생각.
과연 이 사람이 나의 인연일까?

한번은 인연이라 생각했었는데...
결국은 악연이었구나라고....깨닫게 된적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정말 인연일지도 모르겠다 믿고 있었는데...
정말은 절대 만나지못할 운명에 가로막힌듯
만날 기회를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박탈당해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론 잘 믿지 못하게 되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쉼없이 희망과 기대를 끊지 못하게 만드는 단어.

엊그제 만난 어떤 무속인이 저에게
올여름 곧 인연을 만나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인연두 만나구 부럽다,부럽다를 진심으로 말씀하셨던 그 분.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정말로,,,,과연,,,인연이란게 있을런지;;;;;
여전히 미심쩍구,,,
내 눈앞에 나타난 사람이 인연인지 아닌지 알아볼 자신도 없네요...흠...^-^;;;;
이번에도 엇갈리면 어쩌지?



모 인연이면 만나겠죠....응?




뱀발,
아놔,,,,나 공부하기 싫은덹,,,,그 무속인이 저더러 공부하래요...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