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시대 엑기스 진문공 이야기..
- 작성일
- 09-06-12 15:52
기존 열국지를 봐도 그렇고.. 이번 패자중이도 그렇고.. 참.. 이분의 인생역정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손을 꼽을 정도로 아스트랄하고 재밌죠.. 이에 마지막 3권을 다 읽고 제 이블에 정리해봤는데.. 경어체가 아닌점 이해바라며..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패자중이 2권에서 진헌공 애첩 여희와 극예 세력에 의해 공자 셋이 쫓겨나며 효자 신생까지 자결하면서.. 진(晉)나라의 내분은 위기로 치닫고 이어서 전개되는 마지막 3권의 이야기 전개를 그려보면 이렇다. 이제는 늙어버린 궤제를 대신하여 전권을 휘두르던 여희는 죽은 신생의 추종자이자 태부였던 이극을 백적 토벌군 수장으로 명하여 중이를 없애고자 한다. 그러나 이극은 여희의 검은 속셈을 알아채고 중이를 살려두고.. 이때쯤 궤제 진헌공이 죽으며 혜제가 권좌에 오르며 순식은 헌공의 유언대로 혜제를 보살피려 한다. 이에 이극이 순식을 자기 편에 가담시키려 하나 순식은 선군과의 약속을 내세우며 이극과 선을 그으니.. 결국, 이극은 보정과 함께 복상중인 혜제와 여희를 암살시키고 순식은 헌공의 약속을 못지킨 자괴감으로 자결하니 그도 나름 충신이었던 것이다. 이때 이극을 도운 우시는 엄초에게 잡혀 불타는 제궁속에서 연기처럼 사라지면서 익의 공자는 없어진다. 이로써 진의 내란이 끝나자 출분중인 중이와 이오 둘중에서 이극은 중이를 앉히려 하지만 중이 일파가 시기가 않좋다고 고사하며 정권탈취에 한발 물러선다.
하지만, 이오는 진(秦)나라 목공의 도움으로 먼저 군주에 오르는데.. 이때 이오는 진목공에게 다섯개의 성을 바치겠다고 하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고.. 더군다나 이오는 형수인 신생의 부인 가군을 짐승처럼 범하는데.. 정말 신발넘이라는.. 이렇게 전권을 휘두르며 막장짓을 하던 이오는 극예의 욕심에 의해 자신을 군주 자리에 오르게 한 이극마저 혜제와 여희를 죽이게 한 죄로 자결하게 만든다. 이에 비정마저도 이오를 추방하고 중이를 신 군주에 추대하려 하나 극예에게 발각되어 죽임을 당하고 반대파는 하루 만에 모두 숙청당한다. 이를 지켜 보던 노신 호돌은 이오를 찾아가 은퇴를 선언하고 정치 일선에 물러나 곡옥땅으로 가버린다.
이로써 대세는 이오 진혜공과 극예의 세력.. 한편, 진은 흉년이 계속되고 이오는 극예의 간언에 따라 임호에게 곡물을 요청해서 임호 목공은 곡물을 보내주나 이오는 은혜를 저버린다. 화가 난 임호는 이오를 잡아들이려 한바탕 대전을 치르는데 이른바 한원대전에서 이오는 대패하며 인질로 잡히고 만다. 하지만 진목공 대신들은 이오의 아들 어를 대신 볼모로 삼자고 하니 이오는 풀려나고 진으로 다시 돌아간다. 이때 이오는 자기를 위험에 빠드렸다고 경정을 참형시키며 극악을 보여주니 열이 받을때로 받은 이오는 중이를 죽이라는 밀명을 후궁 경비대장 엄초에게 밀명을 내린다. 이때부터 엄초는 중이가 가는 망명길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암살을 노리지만.. 이게 쉽지 않다. 그 옆에는 호언의 부하로 들어온 봉술의 달인 개자추가 지근에서 엄초의 접근을 막으며 중이를 보호하며 제나라까지 들어가게 된다.
이때 제의 상황은 관중과 습붕도 죽고 제환공 말년으로 환공의 환대를 받으며 태자 소의 보살펴 달라며 측근이 된다. 여기서 중이는 무사안위에 빠지며 세월가는줄 모르고 탱자탱자하니 호언이 안되겠다싶어 다른 가신들과 작당해 만취시켜 제나라에서 중이를 빼돌린다. 이때 중이는 아쉬워했지만 이때부터 각국을 돌며 멸시와 환대를 번갈아 받으며 망명길을 버터낸다. 제에서 나와 위나라 문공과 조나라 공공에게 무시와 놀림을.. 송나라 양공에게는 대접을.. 정나라 문공에게 또 멸시를 당하니.. 나중에 중이가 권좌에 위,조,정은 어려움을 겪게된다. 그러다 초나라 성왕을 만나서는 극진한 대접과 환영을 받으며 나중에 중원에서 싸우게될때 삼사(1사 30리)를 물리겠다는 약속을 한다. 이때 임호 진목공은 천하 평정의 야심을 품고 중이가 귀국하도록 일을 꾸미고 군사와 각종 지원을 해주니.. 이때 이오 진혜공이 저 세상으로 떠나고 그 아들 어가 새로운 군주에 오르니 진회공이다. 하지만 권좌는 다섯달만에 그친다.
드디어 중이가 새 군주 어를 치며 정권을 잡기 위해서 진으로 진격했을때.. 진의 내부에서는 난지와 극곡이 중이를 도우니 영호성을 얻고 상천, 구쇠를 무혈로 연이어 복속시킨다. 이때 진회공을 보좌하던 극예와 여이생 세력은 최후의 발악을 하지만 돌아가는 분위기 시원치 않음을 느끼고 거짓 항복을 하고 위기를 모면한다. 물론 어는 도망치다 타지에서 싸늘한 시체가 되고 만다. 이로써 중이는 진의 군주에 오르니 백성들은 앞다투어 환영한다. 하지만 극예는 어를 죽게한 중이에 대한 증오로 여이생과 함께 다시 진궁을 불태워 중이를 죽이려 하지만.. 이들 음모에 가담한 엄초가 지난날 중이를 암살하려 해던 여정의 잘못을 뉘우치고 고하니.. 중이는 진목공에게 잠깐 피신해 극예와 여이생을 유인해 처참히 죽여버린다. 이렇게 정적을 모두 제거가며 논공행상이 벌어지는데 개자추의 공적이 빠지며 자신의 불찰을 후에 깨달은 그는 상을 내리려 하나.. 그는 이미 어머니와 함께 속세를 떠난 뒤였으니.. 불태웠던 면산을 개산으로 개명하고 개자추는 오늘날 한식의 기원이 된다.
진문공 즉위 3년째에 주왕실에 크나큰 내분이 일며 전운이 감돈다. 이때 주왕실은 주양왕과 동생 태숙 대가 형수와 사통하는등 서로 대립하며 정권 찬탈이 일자 주양왕이 쫓겨나니 각 제후들은 진문공에게 맹주가 되기 위해서는 왕을 모셔야 한다고 주장하며.. 진문공은 주양왕을 다시 권좌에 앉히며 천하 패업을 달성하기 위한 기회로 삼는다. 이렇게 진문공으로 인해 강성해진 진은 남방의 대국 초를 치려고 하니 이른바 춘추 3대 대전중 하나인 성복대전(B.C.632년)이 그것이다. 여기서 물론 초성왕은 진의 군세에 눌려 물러나려 했지만.. 초의 대원수 성득신(자옥)은 물러나지 않고 도전장을 내밀다 대패하고 만다. 이에 성득신은 스스로 자결하고 중이는 기세를 몰아 주양왕까지 불러들여 천토에서 여러 제후국들과 회맹을 맺으며 중화의 맹주가 되어 위세를 떨친다. 여기까지 패자 중이는 이렇게 패자(覇者)에 오르며 막을 내린다.
본 패자 중이의 담겨진 세권의 이야기는 기존에 열국지에도 있지만 내용은 보다 자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진문공의 어린시절과 조부 곡옥의 군주 칭을 통한 진(晉)나라의 태동부터 형성.. 그리고 헌공과 여희, 공자들의 성장과정을 통한 그들의 성정.. 특히 각 대신들 호돌, 사위, 이극과 보정의 능력들.. 중이를 따르던 고굉지신들 호모와 호언, 곽언, 조쇠, 선진, 위주, 개추등의 진면목과 각 그들만의 고뇌를 그려내며 중이를 성장시킨 신하들의 힘, 아니면 운명의 장난이었을 장장 1만리에 달하는 유랑과 망명생활은.. 분명 지금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는 사뭇 크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한 나라의 군주의 패업이라는게 혼자만의 몫이 아니기 때문이다.
패자중이 2권에서 진헌공 애첩 여희와 극예 세력에 의해 공자 셋이 쫓겨나며 효자 신생까지 자결하면서.. 진(晉)나라의 내분은 위기로 치닫고 이어서 전개되는 마지막 3권의 이야기 전개를 그려보면 이렇다. 이제는 늙어버린 궤제를 대신하여 전권을 휘두르던 여희는 죽은 신생의 추종자이자 태부였던 이극을 백적 토벌군 수장으로 명하여 중이를 없애고자 한다. 그러나 이극은 여희의 검은 속셈을 알아채고 중이를 살려두고.. 이때쯤 궤제 진헌공이 죽으며 혜제가 권좌에 오르며 순식은 헌공의 유언대로 혜제를 보살피려 한다. 이에 이극이 순식을 자기 편에 가담시키려 하나 순식은 선군과의 약속을 내세우며 이극과 선을 그으니.. 결국, 이극은 보정과 함께 복상중인 혜제와 여희를 암살시키고 순식은 헌공의 약속을 못지킨 자괴감으로 자결하니 그도 나름 충신이었던 것이다. 이때 이극을 도운 우시는 엄초에게 잡혀 불타는 제궁속에서 연기처럼 사라지면서 익의 공자는 없어진다. 이로써 진의 내란이 끝나자 출분중인 중이와 이오 둘중에서 이극은 중이를 앉히려 하지만 중이 일파가 시기가 않좋다고 고사하며 정권탈취에 한발 물러선다.
하지만, 이오는 진(秦)나라 목공의 도움으로 먼저 군주에 오르는데.. 이때 이오는 진목공에게 다섯개의 성을 바치겠다고 하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고.. 더군다나 이오는 형수인 신생의 부인 가군을 짐승처럼 범하는데.. 정말 신발넘이라는.. 이렇게 전권을 휘두르며 막장짓을 하던 이오는 극예의 욕심에 의해 자신을 군주 자리에 오르게 한 이극마저 혜제와 여희를 죽이게 한 죄로 자결하게 만든다. 이에 비정마저도 이오를 추방하고 중이를 신 군주에 추대하려 하나 극예에게 발각되어 죽임을 당하고 반대파는 하루 만에 모두 숙청당한다. 이를 지켜 보던 노신 호돌은 이오를 찾아가 은퇴를 선언하고 정치 일선에 물러나 곡옥땅으로 가버린다.
이로써 대세는 이오 진혜공과 극예의 세력.. 한편, 진은 흉년이 계속되고 이오는 극예의 간언에 따라 임호에게 곡물을 요청해서 임호 목공은 곡물을 보내주나 이오는 은혜를 저버린다. 화가 난 임호는 이오를 잡아들이려 한바탕 대전을 치르는데 이른바 한원대전에서 이오는 대패하며 인질로 잡히고 만다. 하지만 진목공 대신들은 이오의 아들 어를 대신 볼모로 삼자고 하니 이오는 풀려나고 진으로 다시 돌아간다. 이때 이오는 자기를 위험에 빠드렸다고 경정을 참형시키며 극악을 보여주니 열이 받을때로 받은 이오는 중이를 죽이라는 밀명을 후궁 경비대장 엄초에게 밀명을 내린다. 이때부터 엄초는 중이가 가는 망명길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암살을 노리지만.. 이게 쉽지 않다. 그 옆에는 호언의 부하로 들어온 봉술의 달인 개자추가 지근에서 엄초의 접근을 막으며 중이를 보호하며 제나라까지 들어가게 된다.
이때 제의 상황은 관중과 습붕도 죽고 제환공 말년으로 환공의 환대를 받으며 태자 소의 보살펴 달라며 측근이 된다. 여기서 중이는 무사안위에 빠지며 세월가는줄 모르고 탱자탱자하니 호언이 안되겠다싶어 다른 가신들과 작당해 만취시켜 제나라에서 중이를 빼돌린다. 이때 중이는 아쉬워했지만 이때부터 각국을 돌며 멸시와 환대를 번갈아 받으며 망명길을 버터낸다. 제에서 나와 위나라 문공과 조나라 공공에게 무시와 놀림을.. 송나라 양공에게는 대접을.. 정나라 문공에게 또 멸시를 당하니.. 나중에 중이가 권좌에 위,조,정은 어려움을 겪게된다. 그러다 초나라 성왕을 만나서는 극진한 대접과 환영을 받으며 나중에 중원에서 싸우게될때 삼사(1사 30리)를 물리겠다는 약속을 한다. 이때 임호 진목공은 천하 평정의 야심을 품고 중이가 귀국하도록 일을 꾸미고 군사와 각종 지원을 해주니.. 이때 이오 진혜공이 저 세상으로 떠나고 그 아들 어가 새로운 군주에 오르니 진회공이다. 하지만 권좌는 다섯달만에 그친다.
드디어 중이가 새 군주 어를 치며 정권을 잡기 위해서 진으로 진격했을때.. 진의 내부에서는 난지와 극곡이 중이를 도우니 영호성을 얻고 상천, 구쇠를 무혈로 연이어 복속시킨다. 이때 진회공을 보좌하던 극예와 여이생 세력은 최후의 발악을 하지만 돌아가는 분위기 시원치 않음을 느끼고 거짓 항복을 하고 위기를 모면한다. 물론 어는 도망치다 타지에서 싸늘한 시체가 되고 만다. 이로써 중이는 진의 군주에 오르니 백성들은 앞다투어 환영한다. 하지만 극예는 어를 죽게한 중이에 대한 증오로 여이생과 함께 다시 진궁을 불태워 중이를 죽이려 하지만.. 이들 음모에 가담한 엄초가 지난날 중이를 암살하려 해던 여정의 잘못을 뉘우치고 고하니.. 중이는 진목공에게 잠깐 피신해 극예와 여이생을 유인해 처참히 죽여버린다. 이렇게 정적을 모두 제거가며 논공행상이 벌어지는데 개자추의 공적이 빠지며 자신의 불찰을 후에 깨달은 그는 상을 내리려 하나.. 그는 이미 어머니와 함께 속세를 떠난 뒤였으니.. 불태웠던 면산을 개산으로 개명하고 개자추는 오늘날 한식의 기원이 된다.
진문공 즉위 3년째에 주왕실에 크나큰 내분이 일며 전운이 감돈다. 이때 주왕실은 주양왕과 동생 태숙 대가 형수와 사통하는등 서로 대립하며 정권 찬탈이 일자 주양왕이 쫓겨나니 각 제후들은 진문공에게 맹주가 되기 위해서는 왕을 모셔야 한다고 주장하며.. 진문공은 주양왕을 다시 권좌에 앉히며 천하 패업을 달성하기 위한 기회로 삼는다. 이렇게 진문공으로 인해 강성해진 진은 남방의 대국 초를 치려고 하니 이른바 춘추 3대 대전중 하나인 성복대전(B.C.632년)이 그것이다. 여기서 물론 초성왕은 진의 군세에 눌려 물러나려 했지만.. 초의 대원수 성득신(자옥)은 물러나지 않고 도전장을 내밀다 대패하고 만다. 이에 성득신은 스스로 자결하고 중이는 기세를 몰아 주양왕까지 불러들여 천토에서 여러 제후국들과 회맹을 맺으며 중화의 맹주가 되어 위세를 떨친다. 여기까지 패자 중이는 이렇게 패자(覇者)에 오르며 막을 내린다.
본 패자 중이의 담겨진 세권의 이야기는 기존에 열국지에도 있지만 내용은 보다 자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진문공의 어린시절과 조부 곡옥의 군주 칭을 통한 진(晉)나라의 태동부터 형성.. 그리고 헌공과 여희, 공자들의 성장과정을 통한 그들의 성정.. 특히 각 대신들 호돌, 사위, 이극과 보정의 능력들.. 중이를 따르던 고굉지신들 호모와 호언, 곽언, 조쇠, 선진, 위주, 개추등의 진면목과 각 그들만의 고뇌를 그려내며 중이를 성장시킨 신하들의 힘, 아니면 운명의 장난이었을 장장 1만리에 달하는 유랑과 망명생활은.. 분명 지금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는 사뭇 크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한 나라의 군주의 패업이라는게 혼자만의 몫이 아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