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중학교 때 우리학교 여자 짱이던 아이가 있었드랬죠.

 싸우는 걸 봤는데 어퍼컷을 제대로 날리던=_=


 우쨌든 그 친구와 친하게 지냈고,

 싸움실력과는 반대되는 외모를 가지고 있어서,,

 우리 사이에서 꽤 인기도 있고 그랬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그 친구와 자주 만났는데,

 제가 좋아하던 여자아이 한테 고백했다 차이고,,

 술을 하도 퍼마셔서 엉망으로 뻗어있는데,,


 

 그 타이밍에 그 친구가 저에게 고백을 하더군요.

 제대로 기억은 안 나지만,

 중학교 때부터 쭉 좋아해왔다 뭐 이런 이야기로..=_=;

 



 급 술이 깨서, 어쨌든 오케이와 함께, 내일 이야기 하자며,

 집에 데려다 주고, 다시 친구들과 술을 마셨죠. 급 기쁜 마음으로;;;;;

 근데 그 처자가 절 집근처로 불러내더군요.

 아 벌써부터 사귀는거 티내나?ㅋㅋ 하면서,


 즐거운 마음에 한 달음에 달려갔는데;;

 놀이터에서 왠 중학교 선배형한테 안겨있더군요.=_=


 그 형도 동네에서 힘깨나 쓰는 사람으로 유명했는데,

 뭐에 미쳤는지 갑자기 눈동자가 뒤집어져서 맞짱을 떴드랬죠.

 곧 중학교  때 그 형이랑 같은 학년이던 선배들이 주르륵 등장.


 

 한 너덧시간 끌려다니며 맞앗나=_=

 많이 맞았죠. 나중엔 친구들까지 줄줄이 끌려와서 같이 맞고;;









 알고보니, 이미 그 형과 처자는 사귀고 있던 사이;

 






















 병원에 일주일인가 입원해있었는데,

 사랑의 댓가는 쓰고 슬프더군요..ㅜㅜ_ㅜㅜ


 나중에 병실에 문병와서 하는 이야기가

 '좋아한건 사실이지만, 술에 취해서  그랬다.'




 그 후로 그 친구를 다시 보지 않았네혀 ㅜㅜ_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