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일이 늦게 마쳐서 우짤까 하다가... 혹시 한판 붙으면 힘이라도 보태볼라고... 서면에 갔습니다.

10시 40분쯤 서면에 도착했는데, 정말 짜증이 나서 미치겠더군요.

이미 상황은 종료된 상태...

시민들은 백화점 벽에 거의 일렬로 밀려서 가둬져있었고, 계속 사람들을 연행해가고 있었습니다.

그 전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연행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도착하고 나서도 10분 넘게 연행되셨습니다.

왜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느냐고 외친다고 잡아가고, 사진 찍는다고 잡아가려고 하고, 항의하면 무조건 연행.

주변 사람들이 막아보려고 했으나, 압도적으로 많은 전경들의 방패에 일방적으로 밀리기만 하더군요.

쥬디스 태화와 반대편 건물들을 둘러싸고 전경들이 늘어서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동보서적 앞이나 제일화재, 건너편 쪽 인도에는 전경들이 놀고 있을 정도로 전경 숫자가 많았구요.

대충봐도 형사 숫자가 집회참가자 숫자보다 많은 상황이었습니다.

형사들도 대놓고 허리춤에 경찰배지 차고 있더군요. 자기들끼리 노닥거리는데... 아 짜증나...



잡아가지마라고 아무리 외쳐도 소용없었습니다.

연행되어가는 분들 구출하는 것도 불가능했구요.




어째 서울보다 부산에서 연행자가 더 많은 것 같네요.

작년 촛불집회때는 아무 일도 없었는데,

이 쯤되면 진짜 정권이 발악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대학에 입학할 때, 영삼이가 이랬었죠.




아...

분해 죽겠는데...

어떻게 풀죠.... 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