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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제가 여행을 떠나기 전에
비타민 누님께서 미션을 하나 주셨었습니다
절에 가거든 어떤 이들의 명복을 빌어달라고요


토요일 오전에 서울로 돌아오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절,
충남 서산시 운산면의 개심사에 들렀습니다

다른 사진들은 기회가 되는 대로 소개하기로 하고요
염라대왕님 만난 것만 인증할게요


"대왕님, 비타민 누나의 청을 들어주세요"
했더니
"오냐 그러마"
하셨습니다




개심사에서 가장 포스 넘치는 건물
지장보살님과 저승 십대왕이 계신 명부전입니다






명부전 내부입니다
부처님과 대왕님들이 싫어하실까봐 플래쉬를 켜지 못해서
사진이 이 모양입니다
가운데 계신 분이 지장보살님이고
주위에 앉아계신 십대왕 중에서 사진의 오른쪽 끝에 계신 분이 염라대왕님입니다






염라대왕님 측면샷을 찍으려고 했으나
어두워서 도저히 무리였습니다
대신 명부전 입구를 지키는 무서운 횽아가 찍혔습니다






경내의 모든 안내문구가
존댓말이나 개조식으로 되어 있는데
딱 하나 저것만 아주 위압적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