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여친이나 마눌이 이런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어휴,살이 너무 쪘어. 옆구리에 살 접히는것 봐, 안되겠어 다이어트 해야지"



이런 이야기할때 제발 머저리같은 멘트 좀 날리지 말자


"그래, 너 요즘 많이 먹더라, 다이어트 좀 해"




요따우 멘트 날리다보면 독거노인 되기 십상이다.



여자가 살이 쪄서, 옆구리에 콘도르 날개가 돋든, 상하길이나 좌우길이나 비슷해 지든

남자가 쳐야 할 멘트는 요런거다.



"딱좋아, 지금 너무 예뻐, 네가 뺄 살이 어디있다고 그래, 너 지금 너무 날씬해"






기억하라



여자가 듣고자 하는건 진실이 아니다.









2.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고 나면, 연애하는 도중에 사줬던 물건들, 같이 찍었던 사진들,

나눠꼈던 반지들.....다시 돌려받거나, 없애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이 식고, 인간이 싫어져서 헤어지게 되었나 보지만......


내가 사줬던 물건 돌려달라고 하고, 돌려받고 하는 사람들......


참 안 좋아 보인다.






사랑이란게 꼭 그렇게 결과로 판단되어야 하나?


결혼으로 귀결되지 않은 연애는 모두 비극이고 시간 낭비였던가?




사랑했던 그 순간, 그에게 줄 선물을 고르던 그 순간의 뿌듯함.

편지를 쓰던 그 순간의 애틋함. 같이 좋은 곳에 가서 사진을 찍던 그 순간들, 순간들.....



인생은 추억이 더깨더깨 쌓인 시간의 중첩일 뿐이다.




사랑했던 그 순간만큼은 부정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