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명동성당 오랫만에 다녀왔네요
머리 큰 이후로는 이거 이벤트에만 참석하는 날라리 신자라...

근데 오늘 미사...
엄마 뱃속부터 미사 다닌 이후 처음으로 눈물 흘렸던(아주 약~간...) 미사였어요

많은 분들이 선구자 독창 때 여기저기서 훌쩍거리시던데...
저는 첫번째 성체성가 부르는데 그 성가 멜로디가 좀 구슬픈 톤이라 그런지 볼따구니가 뜨거워지더니
눈에 좀 맺히데요
냐하 이런;;;


어릴 때부터 미사 시간에 제일 고욕이었던게 성가 부르는 거였더랬죠
오늘은 성가를 계속 부르고 싶데요.. 좀 오랫동안
예전에는 맨날 속으로 "제발 1절에서 끝나라 끝나라"라고만 생각했지;;

다양한 조문객들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대한문과는 또 다르게
조용히 잔잔하게 노통을 보낼 수 있어서 또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P.S. 오늘 좀 예상을 벗어난 점 하나...
       전 미사 끝나면 연도하는 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