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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두 분이 계십니다..
원래는 더 계셨는데 정치판에 가시더만 정줄 놓으신 분들은 모두 잊어 버린거죠..

한 분은 올해 2월 16일에 남아 있는 모든 아픔과 근심을 싹 모으시고 주실 수 있는건 모두 주시고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가슴이 아프더군요..
종교인으로서가 아닌 진정한.. 그냥 그분이 살아오신 길에 대해서 좋아했기에 아쉽고 슬프고 그렇더군요..

그리고 저번 주말에 또 한 분..
이 분은 더욱더 맘이 아픈게 올 해쯤에 친구들과 찾아가서 먼곳에서라도 어떤 분인지 다시 뵙고 싶었는데..
이젠 영영 뵐 수가 없다는게.. 미치도록 화도나고.. 슬프고 그렇네요..

사적으로는 저번달에 또 잊혀진 존재가 되어버렸고..

하아..
잊은게 있으면 그만큼 채워넣어야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텐데..
하나는 채울수야 있겠지만.. 나머지 큰 두 개는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답답하네요..

아침이 오긴 오는건지 의문도 들고.. 이넘의 새벽녘은 왜이렇게도 길어만 지는지..
지금 할 수 있는거라고는 현실로 돌아와서 지겹게 일상을 반복하고.. 저녁에 담배 한갑 들고 찾아가는거 외엔 없군요..
일찍 나가서 머리나 식히고 들어가야 겠습니다..

모두 슬프고 힘들어도 힘내서 하루 견뎌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