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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공구리안 30%는 빼고 얘기합시다. 투표율 60%면 결국 반은 어차피 보수란 쪽에 표가 갑니다.

결국 나머지 국민들이 투표율을 제고시키고 대동단결해서 만든게 노무현이란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의 가치와 노무현의 업적을 철저히 버린 것이 나머지 국민들이기도 합니다. 지난 대선 보수 진영의 득표는 80%입니다. 전체 유권자로 보면 원조 공구리안 30% + 알파로 10%가 더 넘어가셨다는 게지요.

그리고 그 10%는 아시다시피 "노무현 찍었다 이명박으로 갈아탄" 분들입니다. (정확한 수치도 아니고 대세를 이리 평한 거니 딴지는 사양입니다. 다만 세밀한 분석자료가 있다면 저도 경청하고 싶습니다.)



이 전체 유권자의 10%... 대략 2~3백만 명의 투표장 그래도 가시는 분들... 너무나도 큰 숫자지요.

이 분들이 과연 3년 뒤 총선에서, 3년 반 뒤 대선에서 다시 속지 않으실 자신이 있을까요?

제 주변에서만 해도... 지난 번에 노무현 찍었다 이명박, 이회창으로 갈아타시고 이제와서 속았다 하신 분들 숱하게 보았습니다. 운하 안 할 줄 알았답니다 국민 그리 무시할 줄 몰랐답니다 대기업 출신이라 유능할 줄 알았지 저리 무능할 줄 몰랐답니다 (이게 본심인데) 내 아파트값 올려줄 줄 알았지 강남 부자들 배부터 불릴 줄 몰랐답니다 출총제 폐지가 뭔지도 여전히 모른답니다 롯데월드 건설이 무슨 문제인지도 모른답니다 개성공단 저리 된 건 여전히 10년 동안 퍼줘서 정일이 간이 부풀어 그렇답니다 과연 속지 않을까요?





저는 지극히 부정적입니다. 확률을 0.x%대로 보고 있습니다. 기대를 긍정적으로 가지는 것과 냉정한 현실인식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조중동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걔들 세무조사나 할 수 있습니까 대체 어떤 간 큰 권력이 밤의 대통령을 건드릴까요...

그러나 저는 조중동 운운도 모두 변명이라고 봅니다.

제가 지적하는 10%의 유권자 여러분.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경제위기 피한 뒤 내 아파트값 안 올라도 감내하실 건가요? 사회를 안전하게 사람 사는 세상 만들도록 세금을 더 내라고 해도 즐겁게 응하실 건가요? 그리 단언 못하시겠다면 노무현을 서럽다 마십시오. 안타까운 지도자 갔다 말 마십시오. 그냥 하던대로 이리저리 갈아타며 나와 내 가정의 이익에 우선하며 사십시오. 그것은 결코 비굴한 것은 아닙니다. 힘없는 소시민 생각할 여유와 철학이 없는 비린내나는 천민자본주의 토양에서 자란 무기력한 군상들에게서 정상적인 반응일 뿐입니다.




비난하지 않습니다. 다만 노무현을 추모하지는 말아주세요. 그를 벼랑에서 한번 밀었으면 되었지 나는 소시민입네하며 계속 부관참시할 요량이라면 그리 사는 것은 하고픈대로 하실 요량이나 한번 버린 정인을 돌이켜 욕보이진 말아주세요. 부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