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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린이집 아이들과 놀이동산에 가서 놀아주는 회사행사가 있어서 놀이동산으로 가던 버스에서

노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었습니다.

웃기는게 최진실씨 자살소식은 굉장히 충격적이었지만 노 전대통령의 자살소식은 그냥 올게 왔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조용하실 분이 아닌데, 너무 지나치게 조용하셨거든요.

지금 MBC에서 하고 있는 특집 뉴스데스크를 보고 있는데, 눈물이 한방울 흐르네요.

어차피 삶과 죽음은 맞닿아 있는 것....

우리는 항상 이렇게 죽어야할 운명을 덤덤히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죽음은 삶과 맞닿아 있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 그게 인생이고, 인연이겠죠.

인생의 멘토 한 분을 잃어서 그 충격이 큽니다.

재작년 작은 외삼촌이 사고로 돌아가셨을 때, 그 이후로 부모님이 언젠가 돌아가실 때 외에는

그렇게 큰 슬픔은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제가 처한 상황이 묘해서 그런지 감정이입이 크게 다가오네요.

부디 사후세계가 있다면 그곳에서는 고뇌없이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참 하루가 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