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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선에 나오시는 거죠? ㄲㄲ 나오시면 저 한표 들어갑니다. 우리집 가족들 몽땅 몰고 갑니다!





지난 대선 때 저는 문국현을 찍었습니다. 난생 두번째 정당 가입도 했고 당비니 뭐니도 내봤습니다. (처음은 녹색당이었는데 그 주도하신 분이 MB쪽에 찰싹 붙더군요. ㅎㅎ 한때는 전태열 열사의 여동생의 남편이라고 선전하더니... 여튼 참 특이한 사람이었죠) 그리고 정치집회에 열심히 나가도 봤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제가 주변사람들에게 내린 결론은 "문국현이 말하는 가치가 중요하지 문국현이 중요하지 않다"가 결론이었습니다.

그가 언급하는 가치는 인간을 우선시하는 사회, 경제논리나 정치논리, 기득권측의 이권에 호도되어 인간다운 삶이 매몰되는 그런 미친 사회에서의 탈출, 그러기 위한 이미 많은 나라에서 성공한 사례들의 분석과 그 나름의 한국에서의 대안 제시 이런 것이 핵심입니다.




전 여전히 창조한국당 당원에서 탈당하지 않았습니다. 문국현이 의원직을 상실한다해도 아마 당장 탈당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다음 대선에 당연히 문국현씨가 나올텐데 아마 홍길동님이 나서지 않는 이상 제가 찍을 제 1순위 후보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는 문국현은 절대로 성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당선도 안 되거니와 당선되어도 그의 말대로 되지 않습니다.

계속 이런 비유로 주장을 하는 바이지만 적도에 가서는 28도를 덥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시궁창에서 사는 시궁쥐들의 선거에 나서 시궁창은 더러우니 여기를 버리고 인가들이 사는 안방으로 가자고 하면 당선될까요?

현실이 시궁창이면 후보도 시궁창에 들어와야 합니다. 그리고 시궁창 정신에 매몰된 사람들의 시선을 유인할 시궁창에서 꿈 꿀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역량이 있음을 초단기간에 보여줘야 합니다.

문국현이 저는 그래도 500만 표는 받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양반... 제가 당원이다보니 알음알음 듣던 소식으로는 정말 정치도 똥고집으로 하시더군요. 도덕군자 노릇해봐야 표도 안 올 뿐더러 무엇보다 그 잘난 도덕성 어찌되었나요? 대선 끝나고 이재오까지 털어버리니 표적수사 들어오고 바로 개털리잖아요. 물론 이모씨 같은 이상한 인간에게 당채 팔아 비례대표 1번 준 것 자체가 제정신이 아닌 짓입니다만 (네이버 검색만 해봐도 그 이씨가 그 이전에 어떤 의혹을 받던 인물인지 압니다 한 마디로 문국현 진영은 그 당시 미칠 정도로 무능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의 진정성과는 무관하게 털려고 하면 얼마든지 개차반으로 만들 수 있는 도덕성이란 여린 꽃입니다. 노무현 보십시오. 팩트 어느 것 하나 재판을 통해 밝혀진 것 없이 검찰의 ㄷㄷㄷ 언플에 철저하게 온 국민이 당했습니다.

어쨌거나 그가 말하는 "사람이 희망"인 건 맞는데 그가 행하는 방법과 역량은 아닌 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입니다. 세상이 대통령이나 대통령 후보 혼자로 바뀌는 것도 아니고... 내가 지지세력이 없으면 끌어당기고 끌어안을 매력과 배포가 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