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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이야 당연히 호세>>>>>>>마해영이지만 99년에도 호세>마해영이었습니다



기록으로 본다면 분명 마해영이 호세보다 더 좋은 타자지만 실제 경기를 지켜봤던 팬들에겐
호세>마해영이었습니다. 이때는 호세3번, 마해영4번으로 투수들이 호세한테 진 다빼고 마해영한테 쉽게 맞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존재감이 대단했습니다. 물론 기록으로는 마해영이 훨씬 위지만, 압박감, 존재감은 호세가 훨씬 높았습니다.당시 3번 박정태 4번 호세 5번 마해영 이타순으로 가다 호세가 슬럼프가 걸리면 마해영과 호세 위치를 가끔식 바꿨습니다. 마해영을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분명 호세 뒷타순에서 우산효과를 많이 받았죠. 단순 기록면에서가 아니라.. 힘들게 호세와 승부 하고 난후 마해영이가 그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가지 99년 호세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호세의 개인성적도 성적이지만 호세가 온 이후에 팀 타선이 확 살아났기 때문에 더 좋은 평가를 받는거죠.. 이상하게 호세와 함께하면서 세명의 공갈포들이 좋은타자로 바꼈죠.. 마해영, 조경환, 이대호.. 물론 조경환은 한해 반짝하고 끝났긴 했지만요. 특히 마해영은 호세 이전까지는 능력에 비해 결과가 너무 안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마해영은 96,97,98년의 공갈짓이 이미지 하락에 큰 영향을 주었죠.  어떻게 중요한 상황마다 나와서 번번이 삽질을 하던지 97년에 25홈런 쳐서 팀 최다 홈런 깨고는 연봉 올려달라고 끝까지 계약을 안하려고 했습니다. 그홈런의 대부분을 팀순위와 상관없는 9월달에 몰아쳐놓고는... 한달 몰아치고 두달 쉬는 식이었죠..마해영, 조경환선수 둘다 호세 오기 전 까지는 3할 30홈런 구경도 못했죠..마해영은 이승엽, 호세같은 우산이 없는 시절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기아와 엘지에서 중심타자로 부진한것이 나이탓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99시즌에 기록상으론 호세가 뒤지지만 팬들의 인기가 타자로서의 존재감은 단연 호세가 마해영보다 더 높았습니다.마해영 선수는 부진하다가도 잘칠때 몰아서 기록을 올리는 선수이미지가 당시만 해도 강해서 마공갈이란 애칭이 있을정도로 삼진도 많고 찬스떄 아쉽게 물러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호세는 2루타가 필요하면 2루타.. 홈런이 필요하면 홈런을 쳐주는.. 원하는 상황에서 항상 그것을 해냈던 클러치 능력이 뛰어났던 타자였습니다.
결론은 야구는 기록이 전부는 아니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