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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광속 머신' 임창용이 인터리그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임창용(33. 야쿠르트 스왈로즈)은 19일 미야기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7-3으로 앞선 상황에서 9회말 등판, 1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임창용은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여전히 구위를 자랑했다. 18경기(18⅓이닝) 연속 무실점 쾌투를 이어간 것.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선두 임창용은 세이브를 올리지 못했지만,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마무리 나가카와 카츠히로(3패, 11세이브)도 팀이 대승을 거둬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해 격차를 유지했다.

이날 임창용은 총 17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구속은 시속 154km를 기록해 라쿠텐 타자들을 압도했다.

첫 타자를 공 1개로 잡아낸 임창용은 후속타자 겐지를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후 나카무라 마사토를 9구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야쿠르트는 임창용의 마무리 솜씨에 힘입어 7-3으로 승리,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면서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문성대기자 sdmun@nr]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