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요즘은 그렇네혀. 부모님이든 여자친구든 친구들이든......

 다 짐처럼 느껴지네혀.


 어깨가 무너져내릴 것 같이 무겁고,

 괜시리 열악한 환경에 대한 불만도 가지게 되고,


 그동안은 가끔 이 곳에 투정 비슷한 푸념을 늘어놓긴 했어도,

 정말 진심으로 그런 생각에 우울한 적은 없었는데,

 요즘은 좀 그렇네요.


 다들 나한테 바라는 것은 많은데, 

 그 바라는 것들과 내 능력간의 갭이 현실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나이라서 그런지,

 저의 괜한 자격지심으로 상대방이 아무 의미없이 하는 행동조차, 짜증이 치밀어 오르네요.


 다 이해하고 넘어갈 나이려니 하면서도,

 나한테 당신들이 해준건 도대체 뭐냐? 해준것 만큼만 바래야 할 것 아니냐?

 라는 생각이 머리 한 구석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르네요.


 비가 와서 그런가.=_=

 그냥 좋은 혛님들하고 술이나 한 잔 하고픈 날이네혀.

 하지만 현실은 얼릉 자빠져 자야 한다능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