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파리’ 바르셀로나 아시안영화제 대상…해외 11관왕 쾌거
- 작성일
- 09-05-11 23:18
기타노 다케시는 가족을 '아무도 보고 있지 않으면 어디다 버려두고 싶은 존재'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양익준은 가족을 귓가에서 윙윙거리는 성가신 '똥파리'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 폭력을 일삼는 양아치 상훈 역시 똥무더기와 같은 세상에 기생하는 똥파리 같은 존재입니다.
이 영화의 폭력은 유전되고 전염됩니다. 폭력도 가족내 폭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공권력이 내세우는 폭력, 월남전과 같은 국가간의 폭력도 넌지시 암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우리 독립 영화가 얻어낸 가장 큰 수확은 <워낭소리>가 아니라 <똥파리>라고 확신합니다.
아래는 뉴스엔 펌입니다.
===
영화 '똥파리'가 12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11번째 수상의 쾌거를 안았다.
'똥파리'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아시안 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럽의 아시안 영화제 중 가장 내실 있는 영화제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 아시안 영화제는 1999년에 시작돼 올해로 11회 째를 맞은 영화제다.
여러 뛰어난 작품들과 함께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똥파리'는 대상에 해당하는 'Golden Durian' 상을 거머쥐었다. 'Golden Durian' 상은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보인 신인 감독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트로피와 함께 'Casa Asia'(스페인 아시아 교류 단체)에서 제공하는 6,000유로(한화 약 1천만원)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바르셀로나 아시안 영화제의 심사위원은 "'똥파리'가 한국 사회의 저변에 깔려있는 폭력에 대해 강렬하게 다루고 있다"며 "감독, 주연, 각본, 제작의 역할을 모두 해내며 다재다능함을 한껏 보여준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는 굉장한 에너지와 순도 높은 진정성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똥파리'를 대상으로 선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똥파리'는 해외영화제 8곳에서 11개의 상을 거머쥐며 자타공인 2009년 가장 뜨거운 데뷔작임을 입증했다. 또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와 도빌아시안 영화제에 이어 세 번째로 영화제 최고상을 수상함으로써 영화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한편 '똥파리'는 국내 관객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총 관객수 11만명을 훌쩍 뛰어넘어 12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까지 총 117,641명을 모은 영화 '똥파리'는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장기 상영으로 독립 극영화의 흥행 기록을 경신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똥파리'는 개봉 4주차인 지난 주말에도 전국 38개 관에서 6,000여 명에 가까운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식지 않은 열기를 확인했다. '똥파리'는 현재 상영 회차가 오전이나 심야에 몰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객들을 모으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알찬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똥파리'는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용역 깡패 상훈(양익준 분)이 깡 쎈 여고생 연희(김꽃비 분) 등을 만나면서 가슴 속 아픔을 받아들이고 가족에 화해를 청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양익준은 가족을 귓가에서 윙윙거리는 성가신 '똥파리'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 폭력을 일삼는 양아치 상훈 역시 똥무더기와 같은 세상에 기생하는 똥파리 같은 존재입니다.
이 영화의 폭력은 유전되고 전염됩니다. 폭력도 가족내 폭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공권력이 내세우는 폭력, 월남전과 같은 국가간의 폭력도 넌지시 암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우리 독립 영화가 얻어낸 가장 큰 수확은 <워낭소리>가 아니라 <똥파리>라고 확신합니다.
아래는 뉴스엔 펌입니다.
===
영화 '똥파리'가 12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11번째 수상의 쾌거를 안았다.
'똥파리'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아시안 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럽의 아시안 영화제 중 가장 내실 있는 영화제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 아시안 영화제는 1999년에 시작돼 올해로 11회 째를 맞은 영화제다.
여러 뛰어난 작품들과 함께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똥파리'는 대상에 해당하는 'Golden Durian' 상을 거머쥐었다. 'Golden Durian' 상은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보인 신인 감독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트로피와 함께 'Casa Asia'(스페인 아시아 교류 단체)에서 제공하는 6,000유로(한화 약 1천만원)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바르셀로나 아시안 영화제의 심사위원은 "'똥파리'가 한국 사회의 저변에 깔려있는 폭력에 대해 강렬하게 다루고 있다"며 "감독, 주연, 각본, 제작의 역할을 모두 해내며 다재다능함을 한껏 보여준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는 굉장한 에너지와 순도 높은 진정성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똥파리'를 대상으로 선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똥파리'는 해외영화제 8곳에서 11개의 상을 거머쥐며 자타공인 2009년 가장 뜨거운 데뷔작임을 입증했다. 또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와 도빌아시안 영화제에 이어 세 번째로 영화제 최고상을 수상함으로써 영화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한편 '똥파리'는 국내 관객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총 관객수 11만명을 훌쩍 뛰어넘어 12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까지 총 117,641명을 모은 영화 '똥파리'는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장기 상영으로 독립 극영화의 흥행 기록을 경신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똥파리'는 개봉 4주차인 지난 주말에도 전국 38개 관에서 6,000여 명에 가까운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식지 않은 열기를 확인했다. '똥파리'는 현재 상영 회차가 오전이나 심야에 몰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객들을 모으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알찬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똥파리'는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용역 깡패 상훈(양익준 분)이 깡 쎈 여고생 연희(김꽃비 분) 등을 만나면서 가슴 속 아픔을 받아들이고 가족에 화해를 청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