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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6일 울산 북구 지원유세에서 "울산 북구가 더는 좌파들의 해방구가 되지 않도록 꼭 박대동 후보에게 투표해달라"고 말한 데 대해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27일 "지겨운 색깔론이 또다시 등장했다"며 홍 원내대표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진중권 교수는 이날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올린 <홍준표의 우익 포르노>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힐난한 뒤, "박대동이라는 분을 낙하산으로 전략공천해 놓고, 진보진영의 분열만 기다리다가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다른 것은 몰라도 원내에서 대표까지 하시는 분까지 그런 격조 떨어지는 어법을 구사하는 것을 보니, 어지간히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며 거듭 비꼰 뒤, "'좌파 해방구?' 어법이 아주 섹시하군요. 이게 바로 저들이 불리할 때마다 연출하는 우익 포르노입니다. 홍준표 의원님, 옷 입으세요. 제발..."이라고 비아냥댔다.

그는 이어 "인물이 안 되면, 정책으로 승부를 하셔야지요.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분 전략 공천해서는 거의 개그 수준의 정책을 내놓고, 그걸로 도저히 감당이 안 되니까 부랴부랴 색깔 공세를 퍼붓겠다는 생각인 모양"이라며 "그런다고 박대동 후보가 잘난 후보가 됩니까? 아니면 그 분의 공약이 잘 된 공약이 됩니까? 툭하면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하면서, 최후로 내놓은 정책이란 게 고작 빨간 물감 뚝뚝 떨어지는 뼁끼통이란 말입니까"라고 거듭 힐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홍 대표 왈, 좌파는 데모만 했다고 하는데, 이 나라가 이만큼 살게 될 때까지 홍준표 대표는 뭘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나라 경제 -4% 만드는 것 외에 경제를 위해 뭐 하셨습니까?"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또 "박대동 후보는 갑자기 낙하산 타고 내려와서 한다는 말씀이 '나라 경제를 살리겠다'고 합니다"라며 "다른 건 몰라도 제발 이 나라 경제만은 살리겠다고 하지 말아 주세요. 이 분들, 경제 한 번 살려서 나라 꼴이 이 지경이 됐는데, 또 한번 살렸다가는 아예 쪽박을 차겠어요. 경제 한번 더 살려 -8%를 만들어야 성이 차시겠습니까?"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그는 "박대동 후보, 홍준표 대표. 유치하게 굴지 말고, 페어 플레이 합시다"라며 "어차피 질 선거, 깨끗하게 지는 게 좋지 않나요? 붉은 뼁끼통 들고 울산 북구 여기저기에 뺑끼칠 하고 돌아다니면, 이명박이 죽여놓은 경제가 다시 살아나기라도 한단 말인가요?"라는 독설로 글을 끝맺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49662


인천부평, 울산북구, 시흥은 반드시 야당에서 이겨야 하는데 말입니다.
내일부터 노통 수사 소식으로 도배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