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올해 들어 참 빠릿빠릿 살아보려고 하는데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아요

경제전선에 뛰어들어 자기 먹을거 자기가 번다는것도 쉬운일이 아니고
꽤나 오랜시간 남이 떠주는 밥먹다 자기가 밥하려고 하니 참 제 주위의 모든게 일그러지고 있습니다



몸은 피곤해지고
마음은 황폐해지고
옆을 둘러봐도 단 한사람도 의지되는 사람은 없고

그렇다고 내가 누군가의 의지가 되는 사람이 되긴 더욱 힘들고



그렇다면 자연과 호흡하자며 설레발을 쳐봐야
하루이틀이지

주말만 되면 무언가를 해야한다는것도 쉽지 않네요



무언가 새로운것을 찾아나서는게 참 좋은데
찾아나서서 맛을 보면 또 쉽게 흥미를 잃어버리는것도 문제네요



이렇게 오랜 시간 이곳에서 놀고있다는것도 참 의문스럽긴한데
뭐 다들 그렇게 저렇게들 살아가고 있으니...




무슨 구원따위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냥 외롭고 서럽고 그럴때 의지가 되는 그런 사람 한두명 정도는 있으면 좋을거같은 하루네요

그냥 심심할때 전화할만한 사람없나하고 전화기를 들어봐도 역시 한명도 없다는건 제 문제겠지만요





하루하루를 그냥 숨만쉬다 죽을때까지 갈거같다는 생각이 금요일 저녁을 향해가는데도 우울하게 만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