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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타디움에서 화장실을 가다 퇴장당한 한 팬이 뉴욕 양키스와 뉴욕 시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AP 통신에 따르면 브래드포드 캠포 로리언이라는 야구팬은 16일 양키스와 뉴욕시가 헌법에 보장된 시민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이 팬이 소송을 건 이유는 지난해 8월26일 경기장을 찾았다가 7회초가 끝난 뒤 화장실을 가려다 강제로 경기장에서 쫓겨났기 때문.
당시 경기를 지켜보던 이그는 7회초가 끝난 뒤 '캇 블레스 아메리카'라는 노래가 나올때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통로 입구에 서 있던 한 경찰관은 그를 제지하며 " '갓 블레스 아메리카'가 나오는 동안에는 움직일 수 없으니 노래가 끝난 뒤 볼 일을 보라 " 고 제지했다.
이에 캠포 로리언이 " 그런 거 신경 쓰지 않는다 " 며 계속 화장실에 가려 하자 경찰관은 그의 팔을 뒤로 꺾은 뒤 경기장 밖으로 그를 내쫓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경찰들은 그를 야구장 밖으로 내쫓으며 " 이 나라가 싫으면 떠나라 " 고 까지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구장에서는 7회초가 끝난 뒤 대부분 '나를 야구장으로 데려다주오(Take me out to the ball game)'이라는 노래를 틀고 좁은 좌석에 앉아 있던 관중들이 기지개를 켜고 몸을 풀 시간을 준다.
그러나 2001년 9.11테러 사건을 겪은 뉴욕의 양키스와 메츠는 7회초가 끝나면 미국인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갓 블레스 아메리카'라는 노래를 틀며 이 때에는 선수는 물론이고 팬들도 자리를 떠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캠퍼 로리언은 이같은 조치가 헌법에 보장된 종교와 사상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며 그 때문에 지신을 퇴장시킨 뉴욕 경찰은 공권력을 남용한 것이라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뉴욕 경찰은 이같은 사건이 처음 언론을 통해 알려졌을 때 단지 그가 그 때 화장실을 갔기 때문이 아니라 술에 취해 과격한 언행을 했기 때문에 퇴장시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캠포 로리와 함께 야구장에 동행했던 팬은 " 말도 안되는 거짓말 " 이라고 경찰측 주장을 반박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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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느끼는 거지만 미국의 내셔널리즘도 참 ㅎㄷㄷ하네요.
스포츠에 그딴 거 갖다붙이는 거 꼴뵈기 싫어서 요샌 야구장 가도 애국가 나올때 혼자 다리 꼬고 앉아서 하품이나 하는 저로선..
메이저리그 야구 구경하는 것도 그닥 편치만은 일이 될 거 같네요.

엔만하면.. 프로 야구 식전행사로 애국가 부르고 국민의례 하고 이런 것 좀 그만둬줬음 하는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