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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중 김정란·옥시찬·조영호 등 3인 "공영방송 의지·사태해결 리더십 부재 판단"

신경민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강제하차시켜 보도본부 소속 기자들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격렬한 반발을 샀던 엄기영 사장에 대해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옥경)이 '공영방송을 지킬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엄기영 사장 해임안을 이사장에게 제출한 것으로 16일 밝혀져 또다른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란 방문진 이사(상지대 교수)와 옥시찬(전 춘천MBC 보도국장) 이사, 조영호(전 한겨레신문 전무) 이사 등 방문진 이사 3인은 지난 15일 오후 엄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내어 이르면 열흘 이후 임시 이사회에서, 늦어도 오는 5월8일 정기이사회에서 안건 처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김정란 이사가 전했다.

김정란·옥시찬·조영호 방문진 이사, 엄기영 MBC 사장 해임건의안 제출

	▲ 엄기영 MBC 사장. 이치열 기자

김 이사는 "엄 사장은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본다"며 "신경민 앵커 교체를 강행할 경우 누가 보더라도 충분히 거센 반발을 불러올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음에도 무리하게 강행하는 판단미스를 했고, 기자들을 비롯해 구성원들의 반발을 제대로 처리하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공영방송 지킬 의지 부족…기자 등 반발에 대처하는 리더십 부재"

	▲ 김정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상지대 교수). ⓒ방문진

	▲ 조영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 옥시찬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이들 3인 외의 다른 이사들의 의견은 어떤가에 대한 질문에 김 이사는 "그건 그 분들이 앞으로 열릴 이사회에서 밝히게 될 것"이라고 전해 이사회의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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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자들 체면 세워주려 한부분도 있지만, 엄사장도 시중이하 똘마니들에게 엄청나게 압력을 받았다는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