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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대표들이 429 보궐선거 시흥시장 무소속 최준열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이 4월 14일 국회 브리핑룸에서 무소속 최준열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이 최준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 민정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어느 후보가 가장 시민을 위하고 지역정치를 올바르게 해 나갈 후보인가 고르고 골라서 소금물에 종자를 골라내 띄워보고 알곡을 선택해서 시민들이 단일후보를 만들었다”며 “여기에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세 당이 함께해서 이런 후보를 단일화시켜냈다”고 말했다.
 
또한 “울산 북구도 머지 않아 단일 후보 만들어서 수일 안에 이 자리에 서서 이런 기자회견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최준열 후보를 위해 민노당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한 당에서도 후보 단일화 이루지 못하고 뛰쳐나가서 엊그제까지 당적이 같았던 사람들이 나가서 싸우는 마당에 당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흔쾌히 손을 잡는 것은 우리 가문의 십년 가뭄의 단비처럼 좋은 일”이라며 “울산 북구 후보 단일화 역시 이런 정신을 충분히 다시 살릴 수 있는 모범을 창조하여 기대를 갖는 많은 국민들에게 보답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 마지막까지 최준열 당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한국당의 유원일 의원은 “범야권 후보 단일화도 논의되어야 한다”며 “반한나라당 전선을 만드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최준열 후보와 환담을 나누고 있는 강기갑, 노회찬 대표와 유원일 의원     © 민정례

이 날 마침 후보 등록을 하고 기자회견에 들어섰던 최준열 후보는 이로써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세 당의 지지를 받게 되었다. 이미 시민단체들의 추대를 받으며 후보로 세워진 마당에 초미의 관심사는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문제이다.
 
하지만 그간 민주당이 후보 단일화 제안 이후 보여온 행태는 후보 단일화에 의지가 있는지 충분히 의심받을만한 상황이었다. 예비후보 등록 초반부터 정당 공천에만 목메고, 부패를 끊자는 취지에 비해 적합하지 않은 인물인 백청수 예비후보를 공천한 점, 이후 선거사무소 개소식 불과 몇 시간만에 후보 교체 등 비리시장의 사법처리로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인만큼 부패를 끊고 깨끗한 시장을 원하는 이번 선거의 취지를 살리고 있는지 의문이었다.
 
기자회견장에서는 많은 기자들의 카메라 세레를 받으며 시흥시장 보궐선거와 시민후보의 출현이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보도 속도가 빠른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은 “4.2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여야 각 당의 집안싸움 양상으로 전개되며 의미가 크게 퇴색된 가운데, 시흥시장 보궐선거가 숨어있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뉴시스에서는 ”4.29재보선-르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민단체들이 추대한 최준열 후보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다뤘다.

▲ 이날 많은 기자들이 야3당의 최준열 후보 지지선언에 열띤 취재를 보였다.    © 민정례

전국 보궐선거 지역구 가운데 기초단체장 선거는 시흥시가 유일하다. 따라서 이명박 정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매우 의미심장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그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마지막까지 후보 공천을 하지 못하고 고심했던 흔적에서도 그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기성 정당에 실망한 시민후보의 출현이라는 점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진보정당이라 할 수 있는 야3당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 그리고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논의, 이후 한나라당 심판 등 여러 의미를 내포한 시흥시장 선거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초미의 관심지가 될 전망이다.

http://www.newswave.kr/sub_read.html?uid=47915§ion=



민주당도 손 털고 나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