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 마라도 (주의 - 성질 날 수도 이쓰니다)
- 작성일
- 10-02-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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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labosa.net/89453892 (라보사님 블록)
이분 네이버 블록도 우연히 알게 됬는데..
다양하게 섭렵하시는분인듯 한데..
정말 부산편은 모두 다 가보고 싶을 정도로 근사하고 침넘어 가는집이 많은듯 해요~!
이붕 하루 드신코쓰를 보늬..
뚝심님과.. 웬지 레이스라도 한판 펼쳐드리고 싶다능;; ㅋㅋ
부산, 좋은 곳이에욥~
경치도, 냄세도, 음식, 남자도 굳!
자자.. 찬찬히.. 함 보세연~~
여행이 반쯤 지났습니다.
이제 다른 도시로 떠나야하니 부산일정의 마지막 밤이네요. 마지막이니 만찬을 즐겨야겠죠?
부산에 놀러갈 계획을 짜면서 가장 기대했던 마라도입니다.
자연산 해산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하죠
미리 예약하고 다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요일은 휴무.
특별히 메뉴는 없고 인당 8만5천원에 질좋은 자연산 해산물을 스톱할 때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양도 많지만 이집은 뭐니뭐니 해도 퀄리티죠.
자왕무시.
부드러운 계란찜에 도미도 들었고 밤도 들었고 스타터로 훌륭합니다
우니 한번 거하게 주십니다.
색이 진한 앙장구는 씁쓸해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기서는 많이 쓰지않고 더욱 녹진하더군요.
수저로 마구 퍼먹는 상상이 현실로 다가옵니다.
참소라.
가이바시.
고노와다.
저급의 조미료섞어낸 묽은 고노와다가 아니라 한올한올 질감이 살아있는 최고급품입니다.
몇 그릇을 마셨는지^^
해삼초회.
초회도 많이 시큼하지 않게 딱딱 떨어져서 입가심으로 좋네요
양식과 큰 차이가 없는 전복마저도 자연산을 쓰신답니다.
얼마나 큰 도미를 쓰신건지 뱃살로만 계속 나옵니다. 와우~
오도리(차새우)도 먹기 좋게...
달콤하고 통통 튀는 식감이 참 좋습니다
노량대첩에서 항상 피튀기는 전투가 벌어지는 품목인 도미뱃살도 오늘은 느긋하게 즐겨봅니다
광어.
기름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저 비주얼.. 감동입니다. 광어가 이리 맛있다니!
커다란 엔가와.
붉은 빛이 도는게 대형 광어답습니다.
튀긴 밤.
퍽퍽하지도 않고 짭쪼름하면서 달아서 입가심용으로 좋네요.
밍크고래 턱밑살.
참소라버터구이.
보약
감식초를 넣은 소주를 여기서는 보약이라고 부릅니다. 맛도 좋고 놀라운게 전혀 취하지가 않네요.
그래도 각 2병씩은 했는데 너무 멀쩡해서 놀랐습니다
이제 거의 배가 터질 지경이지만 싹싹 긁어먹어야죠.
오차즈께인데 이런 것마저 허투루 내는 것이 없습니다.
참기름을 많이 넣어주셔서 우니향이 조금 가렸지만 그래도 대만족입니다.
사실, 여행 중에 음식을 먹으면 비싼 음식도 일상 생활에서보다는 상대적으로 편한 마음으로 시도하게 되고
음식의 맛도 여행 분위기에 취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맛없다는 말만큼이나 맛있다는 말도 자신있게 하기에는 조심스러워지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정말 최고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장님의 외모에서 느껴지듯 깐깐한 느낌이 돋보이며 음식들에 힘이 있습니다.
회에 무슨 성별이 있겠냐만은, 파워풀한게 남성미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오마카세인 것에 비해 종류가 매우 다양한건 아니지만, 흔한 도미, 광어조차도 격이 다른 퀄리티를 느낄 수 있네요.
다른 계절에 또 와보고 싶은, 아니 와봐야 할 집입니다.
하아..... 여기 올린 사진이 전부 일꺼라 생각 하시면..그게 오산.
느므 많아서.. 심들어 포기 했다능..
꼭 갈껍니다.
마실 함 갈 분들은 각 9만원씩 지참하시고 6월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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