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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만 그런 건지... 예전부터 그랬었는지는 제가 유심히 살펴 보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만
 유독 '~의' 라고 적힌 글들을 보면 거부감이 많이 들더군요...

 뭐 제대로 사용하면 상관없지만... 남발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실제로 "최고의 선택 " 이런 말 잘 안 하잖아요...
 그런데 글만 쓰라고 하면 "탁월한 선택", "훌륭한 선택", "멋진 선택" 보다는 "최고의 선택"으로 적으시니....

 좋은 형용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ㅜㅜ 

 형용사를 잘 사용하면 문장이 풍부하고 화려해지는데도 우리는 탁탁한 명사+조사 조합 관형사만 쓰고
 다른 대안은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지....

 가장 좋은 우리말 표현은 술어체로 적어나가는 것인데... 꾸민 것 또 꾸미고 문장이 문장을 꾸미거나 종속시키는 영어와는 다르게 말이죠...


 국어사전에 나오는 조사 '의'는

 [조사](체언 뒤에 붙어)

 1. 앞 체언이 관형사 구실을 하게 하며, 뒤 체언이 나타내는 대상이 앞 체언에 소유되거나 소속됨을 나타내는 격 조사.
 2. 앞 체언이 관형사 구실을 하게 하며, 앞 체언이 뒤 체언이 나타내는 행동이나 작용의 주체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3. 앞 체언이 관형사 구실을 하게 하며, 앞 체언이 뒤 체언이 나타내는 대상을 만들거나 이룬 형성자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4. 앞 체언이 관형사 구실을 하게 하며, 앞 체언이 뒤 체언의 과정이나 목표 따위의 대상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즉, 앞 체언이 뒷 체언을 소유하는 관계이거나 주체적 성격을 띠는, 매우 능동적인 표현에 사용되는 것인데

 요즘 사용되는 글들을 보면 영어 동격 of 를 직역한 투로 너무도 많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매우 거북하죠.. 실제로 구어체에서 쓰지도 않는 표현이고, 더군다나 맞는 문어체도 아니고...

 동격에는 그냥 체언만 나열해도 문장 형성이나 의미 전달에 전혀 문제 없는 우리 말인데...

 방송 자막, 신문, 관공서 광고 문구에도 '~의'가 남용되는 현실을 보면서 우리 말 교육이 얼마나 허술하고 약화되고 있는지를 느껴봅니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대다수 분들이 글짓기를 막연하게 어려워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글쓰기는 어려운데 '~의'를 사용하면 대충 넘어가게 되거든요 ^^

 가끔 글 쓰거나 읽으실 때 '~의'가 몇 번 들어가나 한 번 세 보세요.. 깜짝 놀랄 거에요...

 그리고 불필요한 '~의'을 줄여나가다 보면 글 쓰는 재미가 늘어나고 더 맛깔스럽고 의사 전달이 잘 되는 글이 써진다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뭐, 저도 국어 문법 공부한 시간보다 영어 문법 왼 시간이 더 많으니 부끄럽기도 하고
 위 내용이 다 맞는지도 모르겠지만....   뭐 그냥 아쉽고 그렇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