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 이블에 정리한거라 경어체가 아닌점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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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시대 첫 패자였던 제환공이 존왕양이의 기치를 내걸은 명재상 관중과 함께 제후들의 두 손을 맞잡고 맹약을 받아들인 회맹에 대해서.. 논어(論語)에 '환공구합제후(桓公九合諸侯) 곧 '환공이 아홉 번 제후들을 모았다'라는 말이 나온다. 그 첫번째 모임은 제 소백, 송 어열, 진(陳) 저구, 채 헌무, 주 극이었고.. 이후에도 노, 위, 정, 조나라 등도 제나라와 동맹을 청하게 된다. 물론 이후 산융의 북방 오랑캐 종족들 영지 밀로와 속매등 고죽나라까지 제압하며 아우르니.. 제환공이 무력도 무력이지만 인의를 바탕으로 신의있는 행동과 제후들간의 화합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그의 위세는 천하에 떨치게 된다.  이를 염옹이 시로써 일렀으되..

의관을 정제하고 다섯 임금이 모이니
제나라 사업이 새롭게 빛났구나
시국을 내다본 경륜가를 알아본 이는
바로 맹주로 추대된 제환공이었다네..

이후 제환공은 출행하는 과정에서 야인이자 일개 촌부였던 소치기 영척이라는 인재를 얻어 그를 통해서 송과의 전쟁을 피하며 제압하게 된다. 이미 정나라는 정소공이 고거미에 죽고 공자 미와 고거미가 제양공에게 죽고 공자 의로 유지되다가.. 예전 정소공과 찬위과정에서 제족에 의해서 앉혀졌던 정려공(공자 돌)이 2년만에 다시 쫓겨나고.. 역성에서 머물면서 숙첨, 도숙, 사숙 이른바 정나라 삼량(三良)의 도움으로 절치부심 17년의 고생끝에 다시 정나라 임금으로 복귀하게 되니.. 진(晉)문공 공자 중이에 못지 않네..ㅎ 

이때 천하절색인 식규를 강압으로 얻은 초나라 문왕은 공자 돌(정려공)이 제위 2년이 지나도록 고하지 않았다해서 정나라를 치려하지만.. 정려공은 주혜왕때 자퇴(주장왕의 子)의 난을 진압하면서 공을 세우는 사이 초문왕은 죽게되고 정려공 또한 귀국하자 훙거하면서 그를 이어서 세자 첩이 권좌에 오르니 정문공이다. 이때 진(陳)선공 저구가 공자 어구가 모반하지 않을까 의심하여 그를 죽이고 그와 사이가 좋았던 공자 완(完)은 목숨에 위태로움을 느껴 제나라로 망명하니 제환공은 진경중(공자 완의 자가 경중)의 예의의 분명함과 현명함을 보고 그에게 전(田)땅을 채읍으로 하사하니 그가 바로 제나라 전(田)씨의 시조가 되었다. 전국시대 전문 맹상군의 선조가 되겠다..ㅎ

그리고, 춘추시대 중반으로 치닫으면서 재밌는 두 나라의 이야기가 있다.. 바로 진(晉)나라의 헌공과 그의 애첩 여희 애기와 초(楚)나라 성왕때 활약했던 투씨 가문 이야기다. 간단히 애기하면 진나라 하면 바로 두번째 패자 망명과 유랑생활을 19년하며 60이 넘어서 정권을 잡은 공자중이 진문공이 생각이 나는데.. 특히, 공자 중이의 아버지 진헌공이 여색광에 애첩등에게 나은 아들들을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먼저, 진헌공이 견융주의 조카딸 호희를 통해서 나은게 공자 중이(진문공)고.. 소융의 윤씨녀에게 낳은건 공자 이오(진혜공)고.. 진헌공이 아버지 진무공의 애첩 제강과 중음하여 낳은 자식이 신생인데.. 여기서 제강을 익애(溺愛)하다보니 신생을 세자로 삼게되고.. 이때 여융의 딸 여희를 알게되면서 낳은 해제가 있다. 여기서 진헌공은 제강이 죽게되자 천하절색인 요녀 여희에게 빠져들면서.. 여희가 자기 아들 해제를 권좌에 앉히기 위해서 끌어들인 우시, 양오, 동관오에 의해서 기존의 세자 신생은 곡땅으로.. 공자 이오는 굴땅으로, 공자 중이는 포땅으로 쫓겨나면서 진나라의 내분은 암울한 앞날을 예고하게 된다. 염옹이 시로써 일렀으되..

여색은 자고로 재앙의 뿌리였는데도
여희를 총애한 헌공은 그걸 몰랐구나
헛되이 먼 변방에 성들을 쌓았으나
창과 칼은 궁문 안에 숨어 있었네..

또 하나 애기 초나라 애기.. 초나라는 육웅의 후예들도 웅역의 선조때부터 웅(熊)자 돌림으로 초무왕이 칭왕한 이후 그의 아들 초문왕이 천하절색인 식나라의 식규를 부인으로 맞아서 낳은게 웅간과 웅운형제다. 하지만 형인 웅간은 게으르고 노는것과 사냥만 좋아하며 임금으로써 자질이 많이 부족하자.. 웅운이 사사들로 하여금 그를 급습하여 죽이고 권좌에 앉았으니 그가 바로 초성왕이다. 하지만 이런 초성왕에게 숙부 왕자 선을 영윤 즉 재상으로 앉혔으니 그가 바로 자원이다. 하지만, 그는 그의 형 초문왕이 죽었을때부터 군위를 찬탈을 뜻을 품고 형수인 문부인 식규까지 사모하면서 사통하려 하며 정권을 좌지우지 하더니.. 결국 초문왕때부터 충신이었던 투백비의 아들 투누오도 일족에게 참수당하며.. 초성왕 웅운은 자문의 집안을 멸문시키고 그의 죄상을 낱낱이 알린다. 염옹의 시에 자원이 문부인을 유혹하려고 했던 일을 논평한 시가 있었으니..

슬프다! 호색하는 마음은 몸뚱이보다 커서
존비도 모르고 친소도 가리지 않았네
미치도록 반한 그 맘을 괴이타 말라
초부인은 곧 천하일색 식부인이었으니..

여기서 투누오도?? 왜이리 이름이 특이한가.. 간단히 살펴보면 투누오도의 조부는 투약오(鬪若敖)고 운자의 딸을 아내로 맞이해서 낳은게 투백비인데.. 투약오는 투백비가 아주 어렸을때 죽어서 과부가 된 투약오의 아내는 친정인 운(운)나라로 돌아가 운나라 임금 부인의 손에서 투백비를 키우게 되었고.. 여기서 투백비는 자라면서 운부인의 딸 운녀와 외종 사이인데도 정을 통하더니 아이를 하나 낳게 된다. 결국, 불륜의 부끄러움에 투백비와 어머니는 초나라로 가게 되었고.. 태어난 아이는 운부인에 의해서 몽택이라는 늪지대 버려졌다가 운자가 사냥을 나가다 호랑이가 갓난 아기에게 젖을 빨린 모습을 보고 범상치 않아 그 아기를 다시 데려온다. 이에 자기 딸 운녀에게 내주며 초나라에 보내 투백비와 혼인시키고 키우게 했으니.. 그가 바로 투누오도이다.

이름의 뜻은  초나라 사람들의 방언으로 젖을 '누(穀)'라고 하고 호랑이를 '오도(於菟)라고 했으니.. 투백비는 자기 아들이 호랑이부터 젖을 얻어먹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아들의 누오도라고 지었고 표자를 자문(子文)이라고 지어 주었다는 것이다. 설화라 하지만 이름 느낌은 원나라 칭키스칸 삘인데..ㅋ 암튼, 그후 투누오도 자문은 장성하면서 안민치국(安民治國)의 능력과 경문위무(經文緯武:문을 씨줄로 하고 무를 날줄로 하여 문무를 아울러 행한다는 말)의 재략을 갖춘 인물로 자라며 아버지 투백비의 대부 벼슬을 이어받아 영윤 자리까지 오르고 초나라를 개혁하며 크게 다스려 나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