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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송이라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죠.

좋은 후크를 만드는 것은 굉장한 능력이라고 보고요. 결국 짧고도 귀에 확 들어오는 감각적인 멜로디를 만드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Gee 는 왜 후크송 이라고 평가받는 걸까요? 중독성을 겨냥한 노래 정도가 정확할 것 같은데.

후크송은 적어도 다음 두 가지 요소는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다음 두 요소를 갖춘다고 다 후크송은 아니지만, 이 두 가지 요소를 갖추지 않은 후크송은 없다고 생각.)

첫째 해당 노래를 떠올릴 때 먼저 그 '후크'부터 떠올리게 된다 (그게 후크의 존재의미니까요)

그 노래 알지? 했을 때 아는 사람의 경우면 (맘먹고 처음부터 부르는 경우 아니라면) 적어도 8~90% 정도는 그 후크 부분을 먼저 떠올리고 흥얼거리게 되는 게 후크송의 매력 아닐까요? 빅뱅의 거짓말이라던지 원걸의 노바디 같은 노래가 대표적이고, 맘먹고 강조된 후크이기 때문에 앞뒤 부분과의 연계를 잊어도 후크를 머리속에서 재생하는 데엔 아무 문제가 없죠.

둘째 그 후크가 노래의 클라이맥스 또는 그 일부가 된다

왜냐면 후크송이란 결국 후크를 최대한 강조하여 사람들에게 기억시키고 반복하게 하는 게 주요 목표니까요. 

Gee 는 아무리 봐도 저 중에 아무 것도 만족하지 않는 것 같은데요. 심지어 정확히 어느 부분이 후크인지조차 불분명한 것 같은데.

어디선가 후크송의 나름 복잡한 진화형태로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후크들을 쌓아올린 구조의 후크송이다.. 라는 분석도 본 거 같은데 그건 그냥 끼워맞추기일 뿐 후크송이 아니다 라는 말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