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늘 오전에 버스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ㅜㅜ


내리는 문쪽에 있는 긴봉을 잡고 연세대를 지나는 순간,

버스 기사의 외마디 비명과 함께 "꽝" 소리가 나면서 버스가 급정거를 했죠.

버스 안 뒤쪽에 서있던 어떤 여학생은 앞으로 나동그라지고..

저도 몸이 휘청거렸지만 다행히 봉을 꽉 잡고 있어서 넘어지지는 않았다는..


정신을 차리고 상황을 살펴보니, 버스와 부딪힌 것은 마티즈..

아마 연대에서 좌회전하려던 마티즈와 직진하는 버스가 추돌한 것 같더라고요.

그 큰 덩치의 버스와 추돌했으니 마티즈는 앞부분이 완전히 박살.. ㅠㅠ

조수석에 앉아있던 사람은 119에 실려가고 (다행히 세브란스가 근처에 있으니 응급조치가 빨리 되겠죠?)

운전자는 이마에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 내리더군요.


저를 비롯 대부분의 버스 승객들이 큰 부상이 없어 일단 사고 버스에서 내려 제갈길을 가긴 했는데,

버스 교통사고를 처음 당해본지라 놀랐는지 한동안 몸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두근하더라구요.


아무튼 세상 살다보면 뜻하지 않는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는데, 전 오늘 새삼 이말 느꼈네요.

그나마 큰 부상 없어서 다행이지 뭐에요. (마티즈 탑승자들도 괜찮길..ㅜㅜ) 


새삼 하루를 무사히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깨달았네요.


다들 안전운전하시고 교통사고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