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주위에 내가 처한 상황, 부족한 환경 탓을 하는 말을 꺼내다 보면, 모자란 놈 취급을 당하기 십상이죠.

 환경 탓만 하고 살거냐? 너보다 어려운 사람들 더 많다. 등등등

 매일 내 상황을 저주하며 사는 것도 아니고, 가끔씩 무지하게 힘들 때, 꺼내는 말일 뿐인데,

 돌아오는 건 훈계뿐, 그것도 꼭 괜찮은 상황과 환경에서 사는 녀석들의 입에서..ㅡ,.ㅡ;

 비슷한 처지의 녀석들이야 같이 한숨이나 쉬며 애꿎은 소주잔이나 비우지만;

 절 아끼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위로해 주려 한다는 것은 알지만,

 아주 가끔씩은 항변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환경 탓하고 성공 못 하는 것 하고는 대체 무슨 상관관계가 있냐고..ㅡ,.ㅡ

 긍정의 힘은 위대하다고요? 요즘 보면 그렇지도 않네요. 저도 무지 낙천적인 편인데,

 견적이 안 나오는 상황과 환경이라는 것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아도, 삶은 절 더 깊은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뿐이더군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지만, 아주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해 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은 아니라도 두 세번의 기회 정도는 가질 수 있는 

 상황만 되었으면 좋겠다구요.


 뭐 쓸데없는 뻘 공상이겠죠.

 일단 닥친 일이나 해결하기 위해서 아둥바둥 살아봐야 겠네요.

 에혀~ 견적 안 나오는 삶도 참 피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