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요근래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뭐 딴에는 그 까짓 하드디스크 하나 사망한게 대수냐?

라고 허허 웃으며 넘어갈수도 있습니다.  헌데 그 곳에는 제가 몇년간 공들여 쌓아온 금자탑(?) 같고 헤아릴수 없는 주옥같은

데이타들이 들어가 있었던 하드 인지라 충격이 너무나 큽니다.


혹시나 레어나 유닉급 야동이 들어있었던 하드였나?   라고 의혹의 눈길을 주실분들도 있겠지만

없다고 하진 않겠습니다.  아주 쬐끔~  파리가 똥 싼 흔적정도는 있었습니다.   해봐야 채 1g도 안되죠.


중요한건 이런건 아니구 다른 자료들은 이미 인터넷 상에서는 구하기 너무너무 어려워져 버린 데이타가 태반이라

이건 깊은 산중에 호랑이 수염 한자락 따와야할 정도로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찌 되었건에 하드 데이타는 살려야 겠다는 일념하에 하드 데이타 복구업체(명정보기술) 의뢰를 한 뒤에 통화를 했는데

데이타 복구비용이 400,000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순간 숨차오르는 속도가 광속의 제곱에 비례해서 머리속이 인수분해가

되는 기분이더군요.   허거덕~   


갈증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저 돈이면 하드가 몇개더냐?

돈이 문제냐.  내 주옥같은 자료들 꺼이꺼이 ㅠ_ㅠ?


상담원과 정겨운 대화를 다람쥐 책바퀴 도는 애기들만 나누다가 포기했습니다.   320gb 하드에 담긴 자료들에 명복을 빌며

다시 돌려받아 화장이라도 해줄까 했지만 괜히 보면서 속만 더 쓰릴것 같아서 알아서 처리해달라는 말을 끝으로 매듭을 하고나니

속이 편해서 없는 위장병이 생긴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번 경험으로 깨달은 점은

하드디스크에 붙은 AS기간은 항상 !! 잊지말자!!  예전에도 이런 경험으로 하드를 날려먹은 경험이 있는데 그때도 비슷한 방식으로 하드가

운명을 달리했는데 그때도 하드 AS기간과 거의 맞아 떨어지더군요.

이번도 AS기간에서 +1년 된 하드 였습니다. 

뭐 모든 하드가 이런것은 아니겠고 사용하는 소비자가 재주것 애껴쓰면 더 오래 장수할수도 있겠지만 저 같이 컴이랑 동거생활을 자주 하는

분이라면 AS기간이 넘어가면 새로운 하드를 구입하셔서 데이타를 옮겨 놓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 방법이 비용이 많이 나갈것 같으면 DVD같은 미디어에 정말 중요한 자료만 백업!!  강력히 추천합니다.   


불량스런 방법을  생각해본건데 AS기간 넘기전에 새로운 하드에 자료 옮기고 기존 하드는 AS로 새로운 하드로교체를 받는것도 ㅡ_ㅡ;;  

불가능 할려나..


볼펜분들의 모든 하드들이 무탈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