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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투표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후보는 내려주셨어야 하지 않겠는가?
-미국 대선 당시 어느 승용차에 붙은 스티커-

미국은 아시다시피 거대 양당외에 제3당 후보가 당선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상층 보수주의자(공화당)와 중간층 자유주의자(민주당)의 구도인데,

미국민주당도 공화당 못지않은, 공화당의 학자 케빈 필립스의 표현을 빌리면

"민주당은 역사상 두 번째가는 친기업, 친자본가 정당" 입니다.

첫 번째는...물론 공화당이죠. 누구를 뽑아도 그놈이 그놈인게 사실입니다.

차악?차선? 대통령을 아무리 바꿔봐야 근본적으로 바뀌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대표할 후보가 없는 유권자는 투표를 포기하는 것으로

난 니들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을 표현합니다.(미국의 대선투표율은 50%를 왔다갔다 합니다.)

한국도 점점 투표율이 떨어져갑니다.

이게 과연 정치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그렇다면 정치무관심은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요?

먹고 살만하니까 놀기 바빠서? 뭐가 뭔지 잘 몰라서?

이 사람들도 자신의 대표를 국회나 청와대로 보내고 싶고, 또 그럴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대표가 없기 때문에,

누구를 뽑아도 바뀌는 것이 없기 때문에 기권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