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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시행과 관련해 예산이 낭비되는 사업은 주저하지 않고 사업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전국 시장협의회 연설을 통해 경기부양책 시행에 대한 엄격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심각한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미국민들에게 전례없는 신뢰와 막대한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수 있는 특권부여를 요청했다"면서 국민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미국민은 자신들이 힘들게 번 돈으로 납부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목적에 맞게 제대로 집행돼 경기부양책이 실효를 거둘 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연방정부가 예산이 낭비되는 경기부양사업을 제안했다면 주저하지 않고 이를 중단시킬 것이고, 지방정부도 똑같은 실수를 범한다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이를 중지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낭비적인 사업을 집행하는 연방 기관이나 지방정부 관계자를 소환해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돈 1달러라도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감독기구를 구성하고 인터넷 웹사이트(www.Recovery.gov)를 통해 모든 자금집행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면 350만개 일자리 창출과 사회기반 시설의 확충등을 통해 미국 경제가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며 이같은 '변화'는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nowhere@cbs.co.kr
http://news.empas.com/show.tsp/20090221n01017


국민혈세를  원없이 써봤다 자랑질하는 만수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