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저는 지금이나 어릴 때나 행동은 극보수에 가깝습니다. 정치적인 보수가 아니라 생활양식적인 측면에서 말이죠.

사고방식은 반면에 어릴 때는 수구꼴통에 가까울 정도로 반일, 반공(그렇다고 민주당을 빨갱이라 생각한 적은 없지만)

당연한 국가에 대한 충성심, 권위에 대한 동조(물론 절대적 복종은 아니구요), 사회적 금기에 대한 암묵적인 침묵을 따름

이래왔는데 요즘은 일본이 싫지도 않고, 사회주의나 공산주의가 출현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도 이해가 가며

국가는 필요악이고, 당분간은 유지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없어져야할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터부시 되는 것들에 대해 요즘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죽음(종교)과 근친상간, 인간의 다른 동물에 대한 비우월성 등이 요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주제들입니다.

죽음은 뭐 그 이후를 현존하는 사람들이 알 수 없기 때문에 별로 할 말은 없구요.

근친상간(동종교배)은 결국 유전적 결함을 내포하기 때문에 존재하고자 하는 생명체가 가지는 본능적인 거부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윤리라는 것도 결국은 생명체의 "존재하기 위한 발버둥" 속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이렇게 생각하다보면 인간이 다른 동물들보다 우월하다는 의식이 사라지게 됩니다.

물론 알려진 한도 내에서는 가장 지능이 발달했고, 현재 지구의 환경특성에 살아남기 적합한 종이긴 합니다만

인간은 굉장히 미약한 존재라서 일정 이상의 충격이 가해진다면 손쉽게 멸종할 동물이기도 하지요.

적어도 바퀴벌레 보다는 쉽게 죽습니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결국 모든 금기는 "존재"로 귀착되네요. 그러나 모든 존재는 결국 비존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땅의 모든 존재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존재들에 대한 연민이 샘솟는 오전이네요.











비가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