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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최근이라고 하기엔 조금 뭐하지만) 헐리우드에서는 아메리칸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영화들을 속속들이 제작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트랜스포머 역시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전 세계를 수호하는 미국산 슈퍼 히어로들의 인기와 인지도는 상당히 높다. 최근이 아니라 옛날부터 영화화 되어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었고,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슈퍼맨 시리즈나 배트맨 시리즈만 봐도 그렇다(물론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은 전 세계를 수호하는 것이 아니라 고담시와 뉴욕시에만 활약이 국한되어 있지만).

그렇게 수많은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만큼, 독특한 종류(?)의 히어로들도 등장한다. 그 중 선두주자가 사회의 안녕과 정의보다 자기 내면에서의 갈등과 여자친구의 안위를 제 1순위로 걱정하는 스파이더맨과 태생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살아남고자’발버둥치는 엑스맨의 뮤턴트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전 소개했던 대전액션 게임인 ‘X-MAN~ Children Of The Atom’에서 등장하는 이미지처럼 뮤턴트들은 나쁜 편과 착한 편을 가르지 않고 모두 나쁜 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외모적인 모습은 그리 ‘착해 보이지’않다. 특히 그들의 성격 등도 전혀 정의의 수호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포악하고 독특하다. 아메리칸 히어로들의 이러한 개성적인 스타일 등은 게임과 영화로 승화시켜도 될 만한 매력이 있었던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여담 하나. 엑스맨 코믹스나 게임의 경우 악당의 수괴인 매그니토는 멋진 풍채에 근육질, 악당의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언행이나 행동만 못되게 하는 버전의 간달프가 매그니토로 등장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배우인 이안 맥컬런(Ian McKellen)이 간달프로 열연했던 그 이미지가 너무 강렬하게 남아서일까. 3편의 엑스맨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그의 모습을 볼 때마다 간달프의 이미지가 계속해서 스쳐지나가며 어색함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 리얼바우트 아랑전설(1995. SNK제작)
아랑전설이라는, 테리와 앤디, 죠 히가시 뿐만 아니라 시라누이 마이, 블루 마리, 김갑환, 야마자키 류지, 기스 하워드 등 수 많은 인기 캐릭터를 탄생시켰던 SNK의 간판 대전액션 게임의 4번째 작품인 리얼바우트 아랑전설. 이후 아랑전설이라는 이름이 모습을 감추고 리얼바우트라는 이름으로 후속작들이 등장하게 되는, 하나의 마무리이기도 하며 하나의 끝이기도 한 게임이다.

△ 아랑전설 올스타 라인업에 가까운 캐릭터들

이 게임에 대해 하나의 마무리라고 언급한 이유는 바로 그 동안 아랑전설의 메인 스토리를 이끌고 있었던, 자매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용호의 권에도 그 존재감을 드러냈던 기스 하워드의 최후가 등장하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정통 스토리의 최신작이다 아랑전설5라고 명명할 수 있는 MOW에서 아랑전설의 새로운 주인공이자 기스의 아들인 락 하워드가 등장하게 되기도 한다.

하나의 시리즈의 큰 획을 긋고 있던 시나리오를 마무리짓는 게임인 만큼, 캐릭터 셀렉트부터 독특함이 드러난다. 아랑전설3의 최종 보스라고 할 수 있는 진승수와 진승뢰 형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아랑전설의 진정한 보스인 기스까지 선택을 할 수 있었다. 또 새로운 인기 캐릭터로 자리잡게 되는 ‘뱀술사’야마자키 류지, 마이의 히로인 자리를 위협할 만한 매력을 지닌 블루 마리의 재등장, 그리고 전작에서 사라졌던 김갑환이 다시 등장하면서 당시 그야말로 ‘아랑전설 올스타 라인업’을 만끽할 수 있었다.

물론 진승수나 진승뢰 형제, 그리고 기스 하워드가 아무런 조건 없이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보스의 특별함’을 원하고 있었던 유저들은 불만을 가졌지만 말이다.

시스템적으로는 큰 변경점 없이 소소한 추가점을 갖추고 등장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바로 아랑전설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라인 시스템이 이번 리얼바우트에서는 하나 더 늘어났다는 점. 즉 2개의 라인에서 3개의 라인으로 변경되었다는 사실이다. 횡이동이 없는 2D대전액션 게임에서 라인을 타고 나가면서 좀 더 전략적이고 여러 액션들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라인의 추가로 인해 더욱 돋보이게 된 것이었다.

△ 초 필살기는 물론, 잠재능력 필살기 역시 그대로 존재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리얼바우트가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스토리적인 측면 때문이었다. 테리와 앤디 형제의 원수이자 사우스타운을 재건해서 전 세계의 정복을 꿈꾸는(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다지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되기는 어려운 무모한 일이었지만) 대악당, 기스 하워드의 최후가 등장하기 때문이었다.

아랑전설 시리즈에서 ‘열풍권’, ‘라이징 스톰’등으로 대변되는 카리스마와 시리즈 내내 테리와의 대결에서 패배를 해서 쓰러져도 다음 작품에서 여지없이 살아남아 KOF시리즈인 루갈 보다 더한 생명력을 지닌 기스였지만 결국 테리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뒤 고층 빌딩에서 떨여져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추락하는 그를 테리가 구해주기 위해 손을 잡았지만, 특유의 악당과도 같은 미소와 함께 그 손을 뿌리치고 그대로 죽음을 선택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대악당의 최후는 당시 아랑전설 팬들과 SNK대전액션 게임의 팬들에게 감명 깊게 자리 잡는 대목이었다.

타이틀 롤을 야심차게 바꾸며, 기스 하워드의 죽음이라는 다소 충격적인(정말 팬들에게는 나름 충격이었다) 내용을 담고 있었던 작품이었지만 애석하게도 유저들에게 그리 많은 사랑을 받지 못했었다. 전작인 3와 비교해 비주얼적인 면이나 시스템적인 면 모두 그다지 많은 발전을 보이지도 않았기 때문에 유저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또 당시 리얼바우트의 등장을 무색하게 만드는 대전액션 게임의 대작이자 명작이었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5가 맹위를 떨치고 있었던 기간이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도 리얼바우트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KOF시리즈에 SNK대전액션의 주인공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각 게임에 대한 인지도는 올라갔지만 인기도는 그다지 올라가지 않는 시절이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운이 없는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테리의 손을 뿌리치며 죽음을 선택하는 자존심 기스의 모습.

리얼바우트 시리즈는 이후 아랑전설을 대표하면서 정통 스토리는 아니지만 ‘아랑전설 올스타 게임’으로 등장을 하게 되고, 그것이 SNK의 몰락을 부추기는 한 축을 담당하는 얄궂은 역할을 맡게 된다. 그렇게 생각을 해 보면, 기스의 스토리 상 죽음이 아랑전설의 마지막을 뜻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뱀파이어 헌터~ 다크스토커즈 리벤지(1995. CAPCOM제작)
뱀파이어는 그야말로 게임과 만화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이다. 그리고 캡콤이 무심코 만들었다가 예상 외의 인기를 누리면서 캡콤의 주력 라인업으로 급부상한 뱀파이어의 후속작, 뱀파이어 헌터~ 다크스토커즈 리벤지(국내 수출명은 나이트 워리어즈였다)가 95년 등장하게 된다.

뱀파이어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뱀파이어 헌터에서는 말 그대로 ‘뱀파이어 헌터’, 즉 퇴마사가 등장하면서 갑작스럽게 등장해 의외로 인기를 끈 작품에 흥미를 더했다. 캐릭터 자체가 이 게임의 90%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은 그 만큼 이 게임의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

△ 그야말로 멋진 캐릭터들의 대향연!

타이틀 롤이자 영혼 갑옷이 비샤몬과 함께 다루기 어려운 캐릭터로 꼽혔던 뱀파이어 헌터, 퇴마사 도노반의 등장은 인간과 유령과 귀신, 몬스터들과의 대립각을 보여 주는 하나의 요소가 되었다(이후 사냥꾼 바렛타도 등장한다). 소환술을 사용하는 도노반의 캐릭터 자체의 매력은 상당히 뛰어난 편이었다. 또 도노반과 함께 추가된 캐릭터인 여성 강시 레이레이도 또 다른 인기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강점인 캐릭터에 또 하나의 추가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중간보스&보스 캐릭터인 포보스와 파이론의 선택이 가능했다는 점. 앞서 소개했던 리얼바우트처럼 보스 캐릭터를 선택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었지만, 포보스는 그렇다 치고 파이론이 보스 캐릭터로써의 존재감이 상당히 적었기 때문에 그다지 많은 유저들의 불만은 생기지 않았다(뱀파이어 시리즈 자체가 워낙 기존 캐릭터들의 개성이 보스캐릭터 못지 않게 강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또 뱀파이어 헌터에서도 캡콤 아케이드 게임의 자랑이자 뱀파이어 시리즈를 캡콤의 인기 주력작으로 만든 요인 중 하나인 눈부신 2D그래픽의 화려함은 적나라하게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여전히 뱀파이어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라고 할 수 있는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 그러면서도 캡콤 특유의 센스를 느낄 수 있는 여러 액션이나 표현력 등은 명불허전이었다. 후속작 답게 역동적인 액션성 등은 더욱 높아져 등장해 유저들읠 유혹했다.

△ 초 필살기 구현 매력 역시 대단했다

하지만 ‘의외로 인기를 얻은 게임’에 고무되어 캡콤이 서둘러 후속작을 만든 원인이었을까. 비주얼적으로, 그리고 여전한 캐릭터성으로 많은 매력을 품고 있었던 뱀파이어 헌터였지만 전작에 비해 너무 게임성 자체가 발전하지 않아 한편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크게 샀다.

추가요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초 필살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기력 게이지인 스페셜 게이지가 9회까지 축적 가능하게 변경되어 패시브 초 필살기 등이 있었던 게임의 박진감을 올려 두었고, 초보자들을 배려한 오토가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었다. 여전히 특수기를 이용해 상대를 미니어쳐 캐릭터로 만들어서 도망다니게 하는 독특한 시스템 역시 계승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 뿐. 뱀파이어 헌터인 퇴마사 도노반의 등장에 대립각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전작의 드미트리나 서큐버스 모리건의 사이가 여러 모로 스토리적으로 많은 관심을 세웠던 전작과는 달리 스토리성도 빈약했고, 뛰어난 캐릭터성을 그 이상으로 살리는 ‘2%’가 부족했었다. 단순히 뛰어난 매력의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대전을 벌인다는 점으로만 그쳤다고나 할까.

△ 뱀파이어 헌터는 OVA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전작과 함께 9개의 필살기 게이지를 모아서 초 필살기 난무를 할 수 있었다는 점 때문에 굉장히 오랜 시간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는 게임이다. 특히 필자의 주 캐릭터였던 늑대인간 갈론으로 패시브 초 필살기인 잔상을 사용해 초 필살기를 마구 난무하는 짜릿함을 느끼기도 했었다. 하지만 반면 이런 재미에 2%를 보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해서 남기도 했던 게임이었다.


- 사무라이 스피릿츠~ 진쿠로 무쌍검(1995. SNK제작)
1990년대 칼부림 2D대전액션 게임으로 그야말로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사무라이 스피릿츠. 사무라이 쇼다운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는 더 많이 알려진 사무라이 스피릿츠의 3번째 작품, 진쿠로 무쌍검이 95년 등장한다. 앞서 소개했던 리얼바우트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시작과 여러 시도를 한 게임이기도 했다.

진쿠로 무쌍검은 스토리상으로 새로운 주인공인 히사메 시즈마루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년이 하오마루를 만나 자신의 기억과 여행을 떠난다는 스토리를 가진 진쿠로 무쌍검은 광폭의 살육자이자 4번째 작품인 패왕전설, 즉 아마쿠사 강림에서까지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엄청난 위력을 가진 미나즈키 진쿠로의 새로운 등장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 국내 들어 온 영어 기판에서는 나찰(SLASH), 수라(BUST)로 표기되었었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전작에 비해 비주얼적인 발전은 ‘눈부실 정도로’대단했다. 마치 수묵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새로운 느낌의 그래픽에 어둡고 무거운 느낌을 줘서 피가 난자하는 사무라이들의 승부를 만끽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중후해지고 무거운 느낌은 오히려 조금 가벼워 보였던 전작들보다 사무라이 스피릿츠에 더 잘 어울리는 그것이었다.

비주얼적인 면뿐만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발전도 있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역시 바로 이번 작품부터 캐릭터의 기능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고 유저들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힌 선택기인 수라(修羅)와 나찰(羅刹)버전의 캐릭터를 선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수라는 기존의 오리지널 캐릭터, 그리고 나찰은 조금 더 공격적인 캐릭터로 분류가 되면서 사실상 두 배의 종류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었다.

수라와 나찰 버전을 선택한 뒤에는 3가지 전투 시스템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검객(劍客), 검호(劍豪), 검성(劍聖)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것은 플레이어의 플레이 성향 시스템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 각 시스템들은 각자의 플레이 특징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수라와 나찰 모드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강점을 살린 플레이 셋팅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런 시스템적인, 비주얼적인 발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치명적인 단점 하나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타격감이 실종되었다는 것이었다. 사무라이 스피릿츠는 칼부림 대전액션 게임이니 만큼, 칼에 베이는 맛이 있어야 한다는 태생적인 장점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비주얼이 전체적으로 바뀌면서 무딘 칼로 통나무를 내리치는 듯한 느낌만을 줄 뿐, 사무라이 스피릿츠 특유의 베는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

△ 시즈마루를 보고 바람의 검심의 작가가 주인공인 켄신의 디자인을 잡았다고 한다

그리고 시스템적으로 치명적안 단점이 한 가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사무라이 스피릿츠의 초 필살기 구사 게이지인 분노(怒) 게이지가 이전처럼 공격과 방어를 통해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SNK의 다른 대전액션 게임들처럼 일반 차지 형식으로 바뀌었다는 점이었다. 원래 사무라이 스피릿츠의 재미라고 한다면 역시 상대방과의 전투를 통해 서서히 채워지는 분노 게이지를 이용, 한 방에 전세를 역전하는 필살기를 시전 하는 것이 크다고 할 수 있었다. 공격을 많이 맞으면 맞을수록 분노 게이지가 차오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발역전이나 혹은 강력해 진 파워로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극상의 몰입도를 가지고 게임에 임하게 된다. 이것이 사무라이 스피릿츠의 재미였지만, 진쿠로 무쌍검에서는 게이지 차지 형식으로 바뀌면서 이런 특유의 재미가 사라졌다.

진쿠로 무쌍검은 이렇듯 장점과 단점이 극명히 갈린 작품이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출시된 뒤 많은 인기를 얻지 못했다. 사무라이 스피릿츠 시리즈 중 가장 유저들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것이 바로 이 진쿠로 무쌍검이었다. 이유는 바로 출시 당시 KOF 95가 절정을 이루고 있었을 때였기 때문이었다. 또 단점이 부각되면서 유저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면이 컸다.

△ 화투장수도 여전히 건재!!
그러나 진쿠로 무쌍검은 새로운 사무라이 스피릿츠를 위한 일종의 숙명적인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유는 바로 이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사무라이 스피릿츠4에서 진쿠로 무쌍검에서 단점으로 부각되었던 시스템과 장점을 모두 아우르면서 게임을 훌륭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면에서 나름대로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물론, 아쉽게도 진쿠로 무쌍검 자체는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