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1층 커피집 처자 이야기.
- 작성일
- 09-02-16 14:40
안녕하세요~ 부족전쟁 자체 밴 이후에는 가끔 뻘글 쓸 시간이 나는 듯하네요. 제 사랑스러운 도끼들은 잘 있겠죠? ㅜ_ ㅜ
아침에 커피를 먹었지만. 후배님이 커피를 사주시겠다고 하셔서 쿨하게 콜!을 외치고 커피집에 갔습니다.
이상하게 술마시다 후배님들이 취하시면 데려다 주는건 결국 저의 일이 되더라구요. 가끔은 자원할때도 있지만 흐음..
여튼 그래서 택시비 차원으로 커피를. ㅎㅎ
이 후배랑은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하는 처지라 이쁘고차갑고도도한 커피집여직원에 대한 얘기를 종종 한적있었죠.
뭐 그때마다 '역시 얼굴값을 한다'는 반응.
근데 오늘 커피를 사려 줄을 섰는데 제 앞에 있는 사람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앞사람을 슬쩍 보니.. ㅡ_ ㅡ 송승헌닮았더군요 흐음.
그러다 그사람이 가고 제가 주문할 차례가 되니 역시나 싸늘..
커피를 좀 많이 마시려고 그랑데에 샷추가를 했는데.
"아이스 쿼드 그랑데 아메리카노" 이렇게 얘기를 해야 하는데.
"아이스쿼.그..." 버벅버벅
와 그렇게 말 꼬였는데 표정하나 안변하고 완전 싸늘하게 저한테
"아이스 그랑데 아메리카노에 샷추가죠?"
이러더니 깔끔하게 오더를 하더라구요.
이분.. 혹시 제가 차갑고도도하고까칠한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알고 이러시는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