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평어체 양해 바랍니다..

이곳시간 2009년 1월 29일

어제 저녁부터 아파오던 머리가 아침까지 계속 아파온다..
아 잠에서 깨기 싫다.. 지끈지끈... 한동안 없었던 두통이 다시 찾아 오는 건가?

앗 그러나 오늘은 꼭 나가야 할 일이 있지! 하면 눈을 뜬다..
그런데 엇 9시가 넘었잖아... 망했다..

부랴부랴 옷 챙겨입고 씨리얼 입에 부어 넣고 차에 오른다..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오늘 첨으로 미국 사람들 앞에서 presentation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에 온지 5개월.. 늘지 않는 영어 덕분에 귀머거리, 벙어리가
다 되어 버린 지금 이건 미국생활의 최대 위기였다...

며칠전부터 해야 할 말들을 조금씩 정리하고 외우고 (외우는 건 안 되더라...)
그래서 컨닝페이퍼 만들고...

오후에 발표하는 거지만 아침부터 연습에 연습을 하려고 했으나
늦잠을 자 버려 대충 연습할 수 밖에 없었다.. 혼자서 office에서 중얼중얼
이 단어 발음은 잘 안 되네.. 몇번 연습 그러다 포기.. 그냥 한국식으로 하자...
시작 30분전 아 긴장되네... I'm very nervous.

드디어 10분전 발표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사회자 미리 와서 뭐라 말을 걸었다..
아 그냥 웃기만 하고 내 presentation 파일을 넘겼다...

그리고 시작..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

그렇게 45분이 지났다... 목이 탔다.. 그런데 왜 질문을 하는 거냐??
안 했으면 했는데.. 또 얼렁뚱땅 대답했다.. 만족했을까? ㅋ 나는 만족했다..

내 office로 돌아왔다.. 힘이 쭉 빠졌다...
그럼에도 건강을 생각해 트랙을 돌기로 했다.. 마구 달렸다 아무 생각없이.....

샤워하고 밥을 챙겨먹고는 책상 앞에 앉았다...
그리고는 그동안 못 보았던 동영상 몇편을 보고
동영상의 주인공의 사진을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헤메고 다녔다...

그리고는 이 글을 쓴다... 아 이 무슨 뻘글을 이렇게 길게 쓴다냐???


내가 찾는 주인공은 바로 이 사람이다..